김사복 아들 김승필 씨 주장 사실로 밝혀지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인물인 김사복씨와 독일인 기자 힌츠페터가 생전에 함께 찍은 사진이 최초로 공개되면서 김사복씨의 정체와 행방이 밝혀졌다. 영화로 인해 더욱 관심이 높아진터라 현재 온라인에서 김사복에 대한 관련 자료를 찾기 바쁘다.

 

 

(택시운전사 김사복, 위르겐 힌츠페터 사진)

 

"택시운전사 박중사 실화"

 

많은 분들이 검문소에서 서울 번호판을 모른척 해준 박중사가 실화인지 궁금해 하신다. 실제로 힌츠페터 기자는 "모른척해주고 도와줬던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를 근거로 기자인 힌츠펜터의 통행을 눈감아준 사람들이 실제 있었다는 것.

 

그리고 총상을 당한 시민들을 택시기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병원에 이송하고 주유소에서는 기사들에게 공짜로 기름을 나눠 줬다고 한다.

 

 

 

5일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힌츠페터와 김사복씨가 생전 함께 찍은 사진을 함게 공개했다.

 

 

 

(영화 ’택시운전사’ 속 독일 기자의 실존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가 1980년 5월 항쟁을 기록한 영상과 갈무리한 사진)

 

 

 

김승필씨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사복씨는 외국인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고있다. 힌츠페터와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1980년 힌츠페터와 함께 독일 TV방송인 ARD-NDR에 소속돼 일본 특파원을 지낸 페터 크레입스(Peter Krebs)는 이 매체를 통해 사진 속 인물이 힌츠페터가 맞다고 인정했다.

 

 

 

힌츠펜터는 자신을 광주까지 태우고 갔던 택시운전사 김사복씨를 다시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지만 끝내 보지 못하고 2016년 1월 25일 눈을 감았다.

 

 

 

그는 생전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달라진 광주를 돌아보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관객들 역시 그 시대의 작은 영웅이었던 김사복씨의 행방을 궁금해했지만 37년 동안 생사 여부조차 묘연했다. 그러던 중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가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김사복은 1984년 세상을 떠났다”면서 소식을 알려왔다.

 

 

 

김승필씨는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1959년생 김승필씨의 아버지 이름이 김사복씨라고 확인해줬다. 김씨는 “선비 사(士)에 복 복(福)자. 사력을 다해서 아버님이 김사복씨, 피터씨와 다녀오신 분이다 하는 걸 알게 하고싶다”며 이야기 했다.

 

 

 

그러며 김승필 씨는 “아버지는 그때 호텔택시 두 대랑, 아버님 자가용 한 대까지 석 대 가지고 계셨고 그 중 한대로 광주 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택시운전사가 아닌 호텔택시운전사였기에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1980년 당시 호텔택시는 겉으로는 고급 승용차의 모습이었고 예약을 받아 운영됐다. 호텔에 소속된 특성상 주로 외국인이 손님이었다.

 

 

 

(힌츠페터는 전두환의 무차별 공격에 대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막아버렸다 밝혔다)

 

 

 

김승필씨는 “힌츠페터가 한국 주재 외신기자를 통해 소개받은 호텔택시로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광주로 향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승필씨의 주장이 맞다면 1959년생인 김씨는 당시 22살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광주의 참상을 직접 보고온 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고 술도 많이 드셨다.

 

 

 

첫 마디가 같은 민족끼리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였다. 대검 꽂아서 사람 찔러 죽인다든지, 개머리판으로 말도 못하게.. 들어갈 때 어려웠는데 나올 때는 더 어려웠다고. 나올 때는 군인한테도 아마 걸렸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아버지 김사복씨가 군부로부터 고초를 겪지는 않았고 다만 그로부터 4년 뒤 간암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망월동 묘지에 있는 힌츠페터 옆에 모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김승필씨의 아버지와 영화 속 주인공의 일치 여부를 둘러싼 의구심이 말끔히 해소된 셈이다.  또한 아버지가 80년 광주에 다녀온 후 2년 뒤 다시 광주를 갔고 이후 1984년 간암으로 사망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필 씨는 아버지 김사복 씨는 택시운전사가 아니라 호텔 택시 기사였다고 증명한 바 있다. 80년대 당시 외국인 등을 상대로 한 호텔 택시 시스템이 운영됐고, 김사복 씨는 영어에 능통하고 외신 기자들과도 함께 어울리던 사람 좋은 인물이었다고 한다.

 

독일 기자를 도와 1980년대 참혹했던 광주의 진실을 도왔던 김사복 씨의 실체가 확인되며 누리꾼들 또한 뜨거운 감동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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