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청문회에서 또 다른 이슈로 떠오른건 정유라특혜에 관련된 사건들이 었다. 당연히 이화여대의 부정특혜들이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등 국정조사에 나온 의원들을 통해 계속해서 질문을 하게끔 만들었다. 얼마나 큰 특혜를 정유라가 받았는지 의혹들은 있지만 중요한건 이날 나온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이나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증인등 많은 사람들이 특혜를 준 사실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더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이화여자대학생들이 불필요한 공권력이 투입되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1600명의 경찰이 왜 투입되었는지에 대해 본인은 학생들에 의해 갇힌 교수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며 책임의 일부분을 계속해서 학생에게 전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본인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행동들을 역력히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정유라를 뽑으라는 지시를 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일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며 본인의 떳떳함을 주장하는 모습이었다.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알프스 여성 최고가정 모임의 조찬을 힐튼호텔 7층에서 했으며, 모임이 있을 때마다 매번 나와 김장자씨와 이야기하는 모습등을 보여준 의혹들에 대해서도 2번정도 만났을 뿐 잘못 된 일이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또 한명의 정유라 부정입학 특혜를 주고, 부정학점을 취득하게끔 혜택을 줬다는 주요관련 인물인 전 이화여대 김경숙 체육대학장은 새누리당 장제원의원의 집중 질문을 받고 앞뒤가 맞지않는 이야기를 하는등 위증을 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최순실씨를 1980년대부터 알고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며 매우 억울해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부정입학 특혜에 관해 본인은 전혀 특혜를 주지 않았을 뿐더러, 정유라가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자 바른 원칙으로 학생을 대우했던 함정희 교수를 박해 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이화여대 전 입학처장인 남궁곤 처장 또한 하태경 새누리당의원의 정유라 부정입학 혜택을 주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본인은 한번도 없다 하며 일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의 청문회에서 이화여대 김혜숙 교수님 같은 증인처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온 좋은 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분명한 잘못을 가지고 나왔음에도 철저하게 자신들의 행동을 숨기며 어떻게든 자신들만의 안위만 챙기는 최경희 전총장을 비롯한 다른 증인들의 모습에선 단 한명인 정유라가 받았던 특혜때문에 고통받고 트라우마까지 생겼을 이화여대학생들의 상처를 위로해줄 마음이 전혀 없는 것 처럼 비쳐진게 사실이다.

 

 

이날 청문회에선 정유라 특혜의혹과 관련하여 김경숙학장과 질의를 하던 장제원의원이 잠깐 시간을 멈추어 달라는 이의제기를 했을 때 박범계 의원의 진지한 얼굴에서 갑자기 웃음이 터지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후에 박범계의원은 본인이 청문회 위원장으로 있는 시간에만 장제원 의원이 이의제기를 했는데 하필이면 시간을 멈춰 달라고 했을 때 1초만 남아서 본인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고 해명을 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