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앵커
SBS 뉴스가 세월호 관련하여 해수부 공무원의 입증이 되지 않은 이야기를 방송에 여과없이 내보낸 것의 파장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이 4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세월호 인양지연 의혹 조사보도와 관련 다시 한번 사과했다.
김 보도본부장은 이날 “선거방송 설명회는 즐겁고 기대 넘치게 진행해야 하는데, 세월호 인양 보도와 관련해 여러 질문이 있으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김성준 앵커는 3일 SBS8뉴스를 통해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분리해서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발제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 인터뷰의 일부 자극적인 표현이 특정 후보에게 근거 없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는 데도 여과 없이 방송된 점, 반론을 싣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김성준 앵커 프로필
출생 1964년 11월 12일
김성준 나이 만52세 고향 서울
소속 SBS보도본부장
김성준 앵커 학력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외2건
수상 2014 워싱턴대 올해의 동문상 외 1건
경력 SBS보도본부장 외 11건
사이트 김성준 트위터, 페이스북 운영
김성준 본부장은 “부끄러운 이야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기사 작성에서부터 데스크, 게이트키핑 단계에서 의도와 다른 여러 미스가 있었다. 편집 회의에서 발제돼 논의됐을 때는 해양수산부에서 정권 말기에 다음 정권에 대한 일종의 눈치보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취지의 취재였다." 며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김성준 본부장은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사에서 다룰 의도가 없었던 특정 후보에 대한 음모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됐고, 자막이 만들어졌다. 부끄럽지만 뒤늦게 발견했고, 내 판단으로 새벽 2시 반에 뉴미디어국장에게 이야기해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준 본부장은 “먹히는 기사를 쓰고 싶었던 욕심과 눈에 띄는 제목을 쓰고 싶었던 욕심에서 발생한 미스였다" 말하며,
"본질적으로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사과드리고, 이 보도를 통해 피해 받은 문재인 후보, 무엇보다 신뢰받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저희를 믿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게 가장 크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준 본부장은 “보도본부장이면서 8뉴스 앵커이기 때문에, 게이트키핑 최종 단계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이번 사건은 저로서는 뼈아픈 실수라고 생각한다. 경위는 이미 다 파악이 됐고,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재발 방지를 위해 뉴스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준 앵커는 "큰 틀에서 시청자들의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선거 방송에 앵커로 참여한 게 6번인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해도 번번이 사고가 나고 오해를 사게 되더라. 이번엔 오죽하겠다 싶은 마음에 두렵기도 하다. 편파적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TBC 손석희 앵커는 SBS '인양 의혹' 방송에 대해 이미 뉴스룸에서 이야기 한 바 있다)
SBS 개표 방송이 타 방송사에 비해 재미도 있고 참신한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이 얻는 정보는 같은 만큼, 시청자들이 개표 방송을 선택할 때는 스테이션 이미지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거 막바지에 터진 악재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SBS와 김성준 본부장은 이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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