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고영태 VS 최순실

2017. 2. 7. 10:00

 

 

고영태와 최순실의 법정 공방이 거셌다.

피치 못하게 오래도록 잠적한 고영태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아마 최순실에게

큰 부담이 아니었을까 싶다.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측 변호인단에서 고영태의

 사생활을 건들인 것만 봐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최순실은 이날 재판에서 고영태와의

인연에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9차 공판에서

이루어진 일 들이다.

 

 

고영태는 2014년 중반 최순실이 장관 자리등을

추천하라고 할 때마다 차은택이 추천한 대로

이루어지는 걸 보고 겁이 났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이 얼마전에  본인은 최순실이

일반 주부인 줄 알았다고 한 발언과 매우

상반되는 이야기 아닌가 싶다.

 

 

또 최씨측 변호인단인 이경재 변호사는

더블루k에 최순실 사무실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영태는 변호인단을 향해 최순실은

사무실에 있었고, 변호사님은 사무실을

가보기는 했습니까 라고 이야기를 했다.

정말 억측이 난무하는 최씨측 변호인단의

행동에 일개 시민인 필자도 억울할 지경인데

당사자인 고영태는 얼마나 그 심정이 클지

안타까울 정도다.

 

 

또 이날 오전에 재판에 나온

 이성한 전 사무총장에게 최순실은

계획적으로 녹음 해서 본인을 위기에

놓이게 하려는 계획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청소부 아주머님이 옆에 계셨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에 고영태는 자신에게 모든 걸 덮어씌우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따졌다. 정말 고영태가 모든일을

꾸민 거라면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들이

과연 움직였을까 싶다.

 

 

고영태와 최순실의 법정 공방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일이다. 최순실은 계속해서

특검을 향해 강압수사라며 주장을 해왔다.

 

 

묵비권을 주장하며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그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지만 말이다.

아마 고영태가 법정에 나서기만을 작심한 듯

기다린 것 같다.

 

 

최순실은 마지막 10분간을 고영태를 상대로

직접 질문을 했다. 펜싱팀 등은 고영태가

적극 개입하고 계획한 일이라며 본인이아닌

고영태의 잘못이라고 이야기 했다. 또

고민우로 개명을 하려다가 마약 전과 때문에

못하지 않았느냐고 고영태를 대중들에게

안 좋은 인식으로 비추게끔 고의적으로

이런 질문들을 골라 했다. 또 답변을 듣기도

전에 쉴틈없이 질문 공세를 펼쳐 재판부가

답변을 일단 하나씩 듣고 질문을 하라고

제지할 정도였다니 참 용기내 나와준

고영태가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이날 재판에 있어서 가장 실소할 만한

부분은 고영태에게 최순실과 내연관계

아니냐고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이

질문을 한 부분이다.

이에 고영태는 역겹다라는 단어를 표현해 가며

헌재에서 인격을 모독하는게 국가원수 변호인단이

할 얘기인지 한심하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고영태씨가 속시원하게

이야기 한 것 아닌가 싶다.

 

이날 공방에 많은 네티즌들은 고영태에게

용기내어 나와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했다.

 

아무렴 그럴 것이 이런 잘못이 다 들어났음에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행하며, 안하무인하게

 법정에서도 소리쳐가며 본인의 주장

만 펼치는 것을 보면, 인간의 도리를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며

직접 그들의 모습을 본 고영태는 적지 않은

공포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주진우 기자에 말에 따르면 대통령 5촌 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하니 그의 공포감은

실상 얼마나 클까 싶다. 그런만큼 끝까지

많은 국민들이 이런 상황에 놓인 고영태를

기억하고 지켜줘야 한다 생각한다.

 

고영태가 아니었으면 최순실과 그의 측근들은

호위호식하며 지금까지 뒤에서 어떤 조정을

내리며 나라를 흔들고 있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