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런닝맨이 이번에 일을 제대로 냈다. 기사에 이토록 오래 상위권에 머무르는 것도 힘든 일인데 그것도 일요일 방송후가 아닌 평일에 연 이삼일동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전무후무한 상황 아닌가 싶다. 그것도 좋은 상황이었다면 참 뜻 깊은 일이었겠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듯 그렇지 않다.

 

 

런닝맨의 원년맴버인 송지효, 김종국씨가 무려 7년에 거쳐 만들어 놓은 공을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는 듯이 이틀전 일방 통보를 당한 입장이었다. 이 얼마나 억울한 입장이었겠는가. 무려 7년 그것도 이미 인기가 상승세일 때 들어온 방송의 덕을 타고 인기를 얻은 그들이 아니라, 런닝맨 초창기부터 지금의 타이틀을 얻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송지효씨와 김종국씨였다.

 

 

2주전부터 런닝맨 프로그램에 대한 개편 논의가 있었다곤 하지만 김종국 씨는 결정 이틀 전에야 하차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송지효씨는 그것도 기사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듣는 당사자의 입장은 얼마나 서글펐을까 싶다. 시청자가 봐도 많이 노력한게 티비속에서도 역력히 보이는 그들 인데 말이다. 실제로 김종국씨와 송지효씨는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매우 속상해 했다고 알려져왔다.

 

 

아직 누군가가 들어온다는 확정은 아니었지만 강호동씨와 박명수씨가 들어올 것이라는 기사를 보면, 예전의 유재석 강호동 투강체제를 보이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X엑스맨  형식으로 개편하려 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부분을 보면 참 욕심이 끝도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1박2일의 강세속에 런닝맨은 한국에서 인기가 주춤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한국을 벗어난 아시아까지 확장하자면 많은 파급력을 미칠만큼 그 인기가 상당했다. 매주 새로운 포맷으로 많은 나라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은 비록 한국에서 인기가 저조하더라도, 어떤면에선 한국을 알리는데 제 역할을 다한 프로그램 이였다. 그래서 런닝맨을 종영한다 해도 아쉬운 부분인데, 이런것을 벗어나 런닝맨 제작진의 일방적인 통보는 도덕적인 인간의 도리를 벗어난 행동으로 생각되어진다. 비록 지금은 이야기가 잘되어 송지효씨와 김종국씨가 하차가 아닌 2월까지 런닝맨을 촬영하고, 런닝맨은 종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고 많은 네티즌들은 소탐대실이라 평하였다.

 

 

지금의 국정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나 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는데, 이러한 작디작은 사회속에서 조차 갑의 위치에서 권위적으로 일방적인 통보가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소식이 더욱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