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과 혜은이 부부의 따뜻한 인생 이야기다.

 

오늘 방송한 마이웨이에서 가수 혜은이의 인생사가 그려졌다. 혜은이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하여 그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미모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했던 여가수다. 동료 가수들과 음악 평론가들이 입을 모아 혜은이를 70년대 대표 가수로 꼽을 만큼, 당시 혜은이의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그런 화려한 인생 뒤에 간간히 소식만 들려왔는데, 오늘 방송된 인생다큐 마이웨이세서 그 화려함 속에 가려진 혜은이의 진짜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옛날 혜은이의 젊은 시절을 보면 상당한 미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연달아 발표한 2개의 앨범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혜은이는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혜은이는 70년대 당시 현재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고 각종 행사와 광고 등을 통해 돈을 자루에 꽉꽉 눌러 담아야할 정도로 많은 수입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혜은이 프로필

 

혜은이 본명 김승주

출생 1956819일 고향 제주도

혜은이 나이 만 60

혜은이 키 158cm 혈액형 A

 

소속사 BSA엔터테인먼트

가족 배우자 김동현, 사촌 김승미

학력 호수돈여자고등학교

데뷔 1975'당신은 모르실거야'

 

 

 

(혜은이의 리즈시절 골든 힛트송 퍼레이등 앨범 표지)

 

 

 

 이날 방송에서 혜은이는 남편인 배우 김동현과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당시 MBC에서 만남을 가진 뒤 호감을 키웠고, 연인으로 발전한 뒤 결혼하게 됐다.

 

 

 

(혜은이 젊은시절 오리니잘 힛송 모음 앨범 표지,와 혜은이 독집앨범 표지)

 

 

 

 

당시 이미 한번의 이혼 경력이 있던 혜은이는 김동현과의 교제를 방설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동현은 끝없이 구애하며 혜은이에게 본인의 진심을 전달했고, 이에 혜은이는 그에게 마음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혜은이 남편 김동현이 한 이야기가 있다. "지금까지 아내가 나를 위해 내조를 했다면, 이제 내가 당신을 외조하겠다" 이 이야기를 한 김동현의 마음은 너무나도 진심으로 보였다.

 

 

 

(혜은이 젊은 시절을 보면 멋진 각선미를 자랑하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 눈부시다)

그도 그럴 것이 혜은이라는 여자의 내조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대단했다. 행복할 것만 같던 이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실 혜은이와 김동현 부부는 김동현의 사업 실패로 모든 재산을 탕진했다고 한다. 빚만 200억이 넘었다고 하니 일반인은 억 소리 날만큼 큰 돈이다. 이에 혜은이는 김동현의 빚을 갚기위해 돈 벌기 위해 악착같이 일했다고 한다.

 

 

혜은이는 돈을 주는 곳이면 본인이 싫어하는 데 가서라도 노래를 불렀고, 당시 방송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갔다고 한다. 빛을 갚기 위해 고생했던 혜은이는 실제로 죽을 생각까지 했다면서 " 너무 그당시 비참했다" 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혜은이는 200억 대의 빚으로 인해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을 데려올 수 없었던 그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으로 인해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돈만 벌었던 아내 혜은이에 대해 김동현이 이제 내가 당신을 외조하겠다는 말은 그래서 진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김동현은 전 남편과 이혼하며 딸과 혜어져야 했던 혜은이를 위해 전 남편 사이의 딸을 데려오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그런 각고의 노력 끝에 혜은이는 마침내 딸과 함께 지낼 수 있었고, 요즘이 제일 행복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화려함 뒤 눈물로 얼룩졌던 그녀의 인생사)

 

 
 
 
 
 
원래 혜은이는 노래를 할 생각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후배분 보증을 서주셨다가 잘못돼서 길에 쫒겨났다"면서 5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노래를 시작했고, 노래를 하며 아픈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며 힘들게 살았다 한다. 그런 그가 가장사를 극복하고, 남편을 위해 200억의 빚을 10년 넘게 갚았다.
 
 

 

 그리고 인생에 끝자락 부분에 와있는 그녀다. 이제는 딸과 함께, 당신만을 위해 외조하며 살겠다는 남편과 함께 사진처럼 항상 행복하게 웃으며 살길 바란다. 이날 방송에서 진정한 이시대의 살아있는 영웅 아닌가하며 느끼게 해줬다. 굴곡진 인생사와 순탄하지 않은 일들을 겪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혜은이에게 나의 나약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과 함께 괜히 고마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