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의 전 멤버인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결국 이름보다는 팬을 그리고 음악을 택했다. 윤용양이손도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다섯사람의 소속사 어라운드 어스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두준,용준형,양요섭,이기광,손동운이 하이라이트 Highlight 란 새로운 그룹명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순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나와 공식 팀명 없이 활동한 지 두달여 만이다. 비스트란 이름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유였기 때문이라곤 하지만 한 때 어라운드 어스와 비스트의 이름을 가지고 논의 중에 갑작스럽게 큐브측에서 비스트의 이름은 본인들 거라는 기사를 내세워 많은 팬들의 논란을 사기도 했다.  또 최근 큐브에서 장현승을 포함한 3인조 새 비스트를 론칭 할거라는 계획을 밝히면서 5인 비스트란 이름을 다시 쓰는 것은 요원해 보여싸.

 

 

5인 전멤버 비스트이자 새롭게 이름을 확정지은 신인그룹 하이라이트의 새이름으로 활동을 결정한 것은 결국 이름에 안주하기보다는 음악과 팬을 택하겠다는 그들의 의지의 산물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용준형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하기도 전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신인그룹 #HIGHLIGHT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사진속엔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있는 하이라이트 캡쳐가 담겨 있었다. 진짜 비스트의 팬으로서 용준형의 이런 사진과 글이 기분이 좋다.

 

 

 

비스트라는 이름을 쓰기 위해 이들은 무단히 노력했지만 큐브에서 3인조 새 비스트 론칭 계획을 갑작스럽게 밝히면서, 비스트라는 이름을 다시 쓰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걸 알고 그럴 바에는 새롭게 출발하기를 택한 것.

 

 

5인의 새로운 그룹명 하이라이트는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큐브에서 비스트로 활동당시 장현승 탈퇴 후 5인 체제 비스트로 처음 냈던 앨범명이었다. 그래서 더욱 하이라이트란 이름의 의미가 크다.

 

더불어 하이라이트가 된 이들은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5인 체제의  하이라이트는 "이전 그룹명 사용이 불가하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많은 노력 기울여 주셨던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과 지금의 하이라이트 멤버들을 있게 해 주신 홍승성 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말 마인드도 너무 멋진 하이라이트 전원이다.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대신 지금의 자신들이 있게 해준 데 감사를 전한 것.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손동운 또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스트 비스트 비스트 아프고 아픈 이름입니다. 쉽게 이름을 바꿨다고 생각하실 분들, 별로라고 익숙하지 않다고 이야기하실 분들도 계시지만 많이 노력 했습니다" 이어 " 그 누구보다 제가, 저희가 가장 아플거에요. 감사했습니다. 새 이름이 익숙해지는 만큼 더 아플 것 같지만 익숙해지길 바라야죠. 잘 부탁해요 하이라이트"라고 글을 남겼다.

 

 

 

또한 양요섭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EAST라는 이름과 함께 받았던 사랑들 찬란했던 영광들과 소중했던 추억들은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HIGHLIGHT 라는 이름으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신인그룹 HIGHLIGHT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과 존경을 가득 담아 요섭올림" 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잘생김으로 윤두준을 보면 심장이 두준두준 거린다는 윤두준도 24일 자신의 인스타에 " 비스트 참으로 오랜만에 여기다가 비스트라는 단어를 써봅니다. 많은 추억을 선물해 주었던 이름, 계속 함께 하고 싶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쉽게 여기서 이별합니다. 그리고 이제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라는 글을 전했다.

 

 

이어 "익숙해지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하지만 멤버들 그리고 우리 팬분들과 쌓아온 시간과 추억들은 고스란히 가지고 가니까 다같이 웃으면서 맞아주시길..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파이팅!!" 라며 그의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하이라이트 5인은 "새로운 시작은 무엇이 되었든 언제나 떨리고, 더 조심스럽게 마련이다" 라며 "벌써 데뷔 9년 차 가수이지만, 과거의 찬란한 영광과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지금 다시 또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도 이와 같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나마 더 빨리 팬분들 앞에, 대중들 앞에 다섯 명 멤버 전원의 완전한 모습으로 서고 싶었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아마 팬들은 100% 하이라이트 전원 멤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진심으로 받아드렸을 거라 생각된다. 이들의 진심처럼 앞으로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영원히 즐겁게 활동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