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따낼 발판을 마련했다.

최다빈은 17세로 수리고에 재학중인 고등학생이다. 최다빈은 23일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1.30으로 1위에 올랐다. 무려 실수 없이 클린연기를 펼친 최다빈은 경쟁자 혼고리카를 0.32점 차로 따돌렸다. 최다빈이 25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1위를 지키면 금메달을 획득한다. 지금까지 아시안 게임 한국 피겨 싱글 최고 성적은 2011년 아스티나-알마티 대회 동메달인 곽민정선수다. 이 대목에서 김연아 선수의 메달이 궁금하실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따낸 피겨여왕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손짓 하나하나 까지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최다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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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최고점 행진을 찍은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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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점프 과제인 트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깔끔하게 소화한 최다빈은 이어진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난도인 레벨 4를 받으며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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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이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한국 피겨 남녀 싱글을 통틀어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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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으면 조금 안좋은 소식도 함께 하나보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발목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한 김나현(과천고)은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두 차례나 넘어지며 40.80으로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3위로 밀렸다.

김나현은 부상을 의식해 첫 점프를 트리플 루프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으로 바꿨지만 회전수 부족판정을 받았다.

 

 

그나마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소화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트리플 살코에서 착지 때 엉덩방아를 찧었고, 더블 악셀을 돈 뒤 스텝 연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는 악재도 겪으며 중하위 권으로 밀렸다. 또 김나현의 부상이 안타까웠는데, 김나현은 스텝 연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과정에서 얼음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모쪼록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고 앞으로 이번 경기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힘내주길 바란다.

 

 

 

 

최다빈 선수 인스타그램에 "연아 언니랑♥"이라며 김연아와 찍은 사진이 최근에 올라왔다. 최다빈선수의 우상은 역시 피겨퀸 김연아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에이스인 리지준도 177.05로 최다빈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만큼 25일 열리는 프리에서도 선전하셔서 꼭 원하시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 국민들은 메달 색에 관계없이 최다빈양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화이팅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