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문재인 대통령 미국도착 한미정상회담의 전초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미국에 잘 도착했다고 한다. 미국에 도착하면서 탄핵 정국으로 중단된 정상외교 복원에 시동을 걸며,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한국전쟁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도 문재인 대통령 맞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위해 미국으로 출국전 문재인 대통력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전직 주미 대사 간담회를 가졌을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멘토’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CFR) 회장, ‘종교 멘토’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등을 만나 광범위한 조언을 경청했다고 한다. 평소 문재인 대통령의신중하고 꼼꼼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 아닌가 싶다.
문재인 대통령은 3박5일간의 방미 일정 중 3박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묵는다.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 옆에 위치한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숙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백악관 내부 규정이 강화돼 3박 이상 허용하는 경우는 드문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3박을 허용하는 것은 미국 정부가 최고 예우를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형식은 ‘공식 실무방문’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부부 동반 환영 만찬 행사를 갖는 등 내용적으로는 국빈급 의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평소에 자상해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이라 악동 트럼프를 어떻게 상대할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타임지 표지를 장식할 만큼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라 그러한 우려를 조금은 덜어도 될 거라 생각한다)
미국 상·하원도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했다.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원의원 19명은 지난 26일 문 대통령 방미를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한 데 이어 하원의원들도 한·미동맹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영 메시지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일정>
문재인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첫 일정은 미 해병대 박물관 앞 공원에 설치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방문이다.
6·25전쟁 당시 함경남도 개마고원에서 치러진 장진호 전투에서 많은 미군이 숨졌고, 흥남철수 등 문재인 대통령 부모님을 포함한 피란민들이 남한으로 내려오는 계기가 됐다. 한·미동맹이 특별한 동맹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30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은 한국전 참전 용사로 동성훈장을 받았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가 함께 피를 흘린 ‘혈맹’임을 강조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함께 번영해온 한미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비즈니스 서밋’,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정상회담’ 등 양국 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았다. 그 자체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메시지다.
<트럼프 악수>
이번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이른바 ‘악수 정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기행에 가까울 정도의 ‘악수’를 선보여 논란을 빚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주재 환영만찬에서 이 악수를 처음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어떤 스타일의 악수로 맞이할지, 여러 정상이 당황했던 '트럼프 악수'를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상대할지도 관심거리다.
트럼프와 가장 먼저 정상회담을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가 악력을 다해 19초간 손을 놓아주지 않는 바람에 곤혹을 치렀다. 당시 트럼프 악수 동영상을 보면 얼마나 호되게 혼나는지 잘 알 수 있다. 필자도 트럼프 악수 동영상과 움짤을 첨부했으니 밑에가서 흥미롭게 보실 수 있으시면 좋겠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났을 때는 대놓고 악수를 거부해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럼프가 내민 한 손을 두 손으로 맞잡는 다소 굴욕적 악수를 하기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베 트럼프 악수 외에 마크롱 트럼프 악수 또한 유명했다. 트럼프의 악수 외교가 악명을 높여가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를 악물고 손가락 관절 마디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격렬하게 악수로 응수한것. 당시 트럼프의 미간을 찌푸리게했다.
이같은 트럼프의 다소 무례한 악수 외교 때문에 트럼프와 처음으로 대면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다.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칫 무례한 행동을 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청와대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는지 여러가지 대처 상황을 연구 했다고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너무 큰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다. 트럼프의 악수는 어디까지나 큰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기 보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즉흥적인 돌출 행동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또 트럼프는 대통령이라기보다 아직도 연예인 기질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돌출행동적인 예는 자신의 심복으로 통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의 악수다. 트럼프는 틸러슨을 국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뒤 틸러슨이 몸 전체가 휘청일 정도로 두 세 차례 강하게 끌어당기는 악수를 선보였다.
트럼프가 평소 적대적 감정을 표출하는 수단으로만 무례한 악수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트럼프는 악수를 할 때마다 나머지 한쪽 손을 상대의 어깨나 팔을 쓰다듬는 방식으로 자신이 상대보다 ‘위’에 군림한다는 메시지를 은근히 남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안드는 위인이다.
한편 양국 정상의 드레스 코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역대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한복 보다는 양장을 즐겨입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이번 방미 기간 한복을 착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여느 일정과는 다른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이번 한국의 퍼스트레이디 만큼은 걱정이 없어보인다. 지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역대급 이라 보여진다.
김정숙 여사에 맞서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 또한 옷차림으로 관심을 집중시킬 거라 보인다. 슬로베니아 태생인 멜라니아는 모델 출신답게 화려한 드레스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치졸하다 싶은 하나의 예는 중국을 그렇게 비방하면서 시진핑과 악수할 때만큼은 최선을 다해 살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거다. 이런 트럼프를 향해 과거 미국 잡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he said South korea shold leran to "say No' to the Americans" 이렇게 인터뷰한 것 처럼, 트럼프가 강하게 나갈 때는 오히려 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번 방미일정을 통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서 참 다행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길 바란다.
(트럼프 악수법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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