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이혼 사유 그리고 근황

 

 

이다도시 하면 울랄라라는 즐거운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고, 프랑스에서 온 수다스럽지만 굉장히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코가 높은 서양인이 바로 떠오른다. 그만큼 이다도시는 외국 방송인 1세대인 로버트 할리(하일) 과 더불어 가장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여자 외국인 방송인이었다.

 

이런 인기있고, 국민 모두가 알았던 이다도시가 갑자기 행적을 갑추고 방송에 나오지 못한 이유들과 그의 따뜻한 한국의 삶 속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이다도시 프로필

 

이다도시 Ida Daussy 방송인

출생 1969년 7월 17일

이다도시 나이 만 47세 혈액형 A형

이다도시 국적 프랑스

소속사 포스커뮤니케이션

가족 사항 아들 서유진, 아들 서태진

이다도시 전 남편 서창수

 

학력 르아브르 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외 1건

 

 

 

이다도시는 프랑스 국적을 아직도 가지고 있지만 이미 한국 귀화 21년 차다. 귀화한 로버트 할리가 한국 이름 하일을 쓰는 점만 다르다 할 수 있겠지만, 한국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더하면 더했지 덜해 보이진 않는다. 두 분다 모두 한국 사랑에 최고라 할 수 있겠다.

 

이다도시는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와 1992년 연세대학교 한국어 학당에 학생 신분으로 첫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한국인 남성과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져 1993년에 결혼 한 후 당시 최초 외국인 여성 방송인으로 엄청난 활약을 하였다.

 

결혼 후 남펴과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으며 발랄한 모습과 굉장히 수다스러운 말투 덕분에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해 이다도시는 서혜나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다.

 

 

 

이다도시는 방송 당시에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이 필자는 아직도 난다. 그 당시 무뚝뚝한 남편과 수다스럽고 말 많은 프랑스인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방송되었던 것 같다.

 

그런만큼 2009년 이다도시와 그의 남편 서창수 씨의 이혼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었다.

 

당시 이다도시는 1993년 결혼한지 16년 만이었고, 2009년 이혼 소송기간이 무려 1년이 넘었다고 한다. 긴 소송끝에 아이들 양육권은 이다도시가 갖게 되었다.

 

 

 

이다도시는 이혼 사유와 이유에 대해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차이가 아닌, 성격 차이었다" 고 언급 했던 적이 있다. 그러며 이혼 후 느낀 한국 사회의 아쉬움 까지 털어놨었다.

 

아마 그가 정말로 큰 마음으로 한국을 사랑했기에 아쉬움이 더 크지 않았을 까 생각된다.

 

앞서 방송된 MBN '동치미' 에서 '이혼 후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 번 상상을 해봐라. 나 같은 수입 한국인, 특히 아이가 있는 혼자 사는 수입 한국인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어느덧 한국 생활 26년인 이다도시는 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여자다. 한국인도 무서워 잘 맞지 않는 침도 척척 맞을 정도니 토종한국인이라 쳐도 무방할 듯 싶다)

 

 

이다도시는 이어 "사회적으로 시선이 따가운 것은 기본이다. 인정을 받지도 못한다. 사소한 예를 들어보면 얼마 전 온라인 쇼핑을 하려고 사이트 회원 가입을 했다"며 "그런데 여러가지를 물어보지 않냐? 그 중 '미혼이냐? 기혼이냐?'를 묻는 항목에서 어쩔 수 없이 미혼을 선택해야 한다"고 이혼 후 힘든 당시를 떠올렸다.

 

 

 

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원조 1세대 외국인 스타 이다도시는 한국에서 사랑도 받았고, 또 많은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한 한국의 삶을 사랑한다고 여전히 말하는 이다도시를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이다도시는 한국에서 26년 동안 살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한다. 이다도시는 "한국에 살면서 인생을 다시 다르게 바라보게 됐고 또 살게 됐다"  고 고하며, "그동안 늘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셨는데 이제는 왠지 식구인 것처럼 알아보시고 특히 나이 있으신 분들은 애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물어봐 주신다" 고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한국을 사랑하고 늘 유쾌해 보였던 이다도시지만 26년 한국에서의 삶은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었을 거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전성기와 함께 겪게 되었던 이혼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 아니었을 까 생각이 된다.

 

 

당시 이다도시는 이혼 후 사실이 아닌 갖가지 루머들이 나돌았고,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함께 다짜고짜 "한국에서 떠나가라" 는 모진 말까지 들어야 했다.

 

또 온라인 상에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이자 이혼녀, 귀화는 했지만 그래도 파란 눈의 외국인이자 이방인, 두 아들을 키우며 교수로 일하고 있는 싱글맘 등 그녀 앞에 붙는 다양한 수식어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또 남편이 죽었다는 루머까지 사실이 아닌 갖가지 루머들은 더욱 이다도시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거라 생각된다.

 

이다도시는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음을 털어놨을 정도니 마음 뿐만 아닌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며 육체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으리라 본다.

 

이다도시는 "이혼 하고 나서 일년 동안 아주 힘들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장을 보러 갈 때 계산기를 들고가서 금액을 확인하고는 했었다. 이혼 때문에 아무 잘못 없이 모든 것이 멈춰버리는 게 억울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다도시 자녀 유진 군 또한 이혼후 힘든 심정과 함께  "엄마 이혼을 알았을 때 그럴 수록 동생 태진이하고 더 잘 지내려고 노력했다"며 엄마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로 훈훈함을 보여준 적도 있다.

 

 

이렇게 이다도시가 무너지지 않게 된 배경에 자녀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더 씩씩하게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준 고마운 지인들 덕분이라고 한다.

 

 

 

그런 고마운 응원들이 하나 둘 모여 그녀의 한국에서의 삶을 지켜내게 했다. 그녀의 영원한 친구 로버트 할리 역시 소중한 사람 중 한명이라고 한다.

 

90년대 당시 로버트 할리와 이다도시는 부부로 오해받을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런 그들의 우정은 20년이라는 시간을 이미 훌쩍 채웠다.

 

 

 

함께한 세월만큼 공유하는 추억도 많고,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그들이다.

 

로버트 할리는 이다도시의 힘든 시기에 친오빠처럼 곁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줬던 사람이라고 한다.

 

 

로버트할리는 이준기와의 인연으로도 유명한데, 이준기의 이야기를 들어도 로버트 할리의 인성이 얼마나 훌륭한지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가장 난처하고 힘든 상황에 놓인 이다도시에게도 이런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니 정말 멋지고 훌륭한 사람 아닌가 문득 생각이 든다.

 

 

 

로버트 할리는 이다도시에 대해 "늘 똑같아요. 제가 이다도시를 만난 지 한 22년이나 됐거든요. 한결같이 변함없었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그런 일들이 많이 있었죠. 굉장히 고생하면서 한국에서 생활 했었는데 다 자기가 잘 해냈어요. 열정적이면서도 아주 열심히 사는 그런 여자에요" 라고 말했다.

 

 

 

이렇게 이다도시는 많은 상처와 아픔으로 한국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내고 있다.

 

 

최근 5년 전부터 한 대학교의 프랑스언어문화학과 전임교수로 강단에 오르며 바옹보다는 이제 대학교수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다도시다.

 

매 강의평가 만점을 받으며 인기교수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논문까지 발표한 그다.

 

 

 

또한 작가로서 꾸준히 채을 써혼 그녀는 이혼 이후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도 집필 중 이다. 그간의 아픔을 딛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마흔아홉 해를 살아가는 이다도시는 참 대단한 어머니상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다도시는 "한창 힘들었을 때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됐거든요. 아예 프랑스로 떠나갈까 그런생각. 하지만 내가 왜 도망가야하지? 무슨 죄를 지은적도 없고, 또 우리 아들들 생각해서 이미 이혼 사실도 나름대로 충격인데 만약에 한국에서 떠나면, 한국어도, 한국문화도 다 잊었겠죠. 하지만 그런 것들을 뺏기고 싶지 않았어요" 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렇게 이다도시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한국에 계속 남아야 했고, '한국인' 이기 때문에 자신은 더더욱 한국을 떠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이다도시의 따뜻하고 씩씩한 이야기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식을 따뜻하게 사랑하며 책임지는 그의 모습이 너무 대단해 보인다. 그리고 이런 이다도시를 더욱 응원하고 싶다.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내일도 울랄라 이다도시 편의 본방을 보기 전에 이 포스팅을 보시며 더욱 이다도시편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시면 좋겠다. 또 혹여나 방송을 못 보신 분들도 한국을 한국인보다 더 사랑하는 이다도시의 모습을 보며 진심이 담긴 응원을 보내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