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지도 그리고 그들이 독립하려는 이유.
현재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스페인 정부의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한 저지에 가로막혀 파행을 맞이했다. 300여명이 넘는 카탈루냐 지역 주민들이 부상을 당했고 2명은 생사에 기로에 놓였다고 한다.
스페인 북부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한 1일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 등지에서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져 투표가 파행을 겪었다.
이날 스페인 경찰이 이날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을 향해 경찰봉을 휘두르며 저지하고 있다.
(카탈루냐 현장 사진)
이런 과정에 카탈루냐 지방 곳곳에서는 투표용지를 압수하는 경찰과 이를 막는 시위대의 충돌로 양측 모두 부상자가 속출했다.
(평소에는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한 카탈루냐 지방의 모습)
이날 카탈루냐 투표소 곳곳에서는 투표를 지지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 과정에서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쏘며 강제 해산하는 바람에 많은 이들이 부상해 치료를 받았다고 카탈루냐 자치정부 측이 밝혔다.
(카탈루냐 지방 국기? 카탈루냐기)
이 중 35명은 가벼운 부상이고, 나머지 3명은 좀 더 심한 부상이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부상자는 9명이다라고 한다.
(스페인 카탈루냐란? 카탈루냐 분리 독립 역사)
당초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한 표를 행사하기로 돼 있던 지로나의 투표소에서는 경찰이 유리문을 깨고 강제 진입해 투표함을 수거해 갔다.
푸지데몬 수반은 스페인 정부의 물리력 행사에 투표할 수 없게 되자 다른 곳으로 옮겨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자치정부 측이 밝혔다.
(애 어른 할 것 없이 노인까지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스페인 경찰의 강압적인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한다)
전날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자 1만여명도 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에 모여 카탈루냐 독립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이 자리에서 푸지데몬 수반은 “10월 1일 우리는 미래와 만날 것이며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투표 강행 의사를 재차 밝혔다.
자치정부 관계자는 “투표소는 준비가 됐으며 높은 투표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그동안 고위 관리 14명이 중앙정부에 의해 체포되고, 투표용지를 압수당하기도 했다.
"카탈루냐 독립 유럽 반응"
유럽 국가들도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탈루냐 주민투표에서 분리·독립을 찬성하는 쪽이 크게 우세할 경우 이는 분리·독립을 꿈꾸는 유럽 내 다른 지역을 부추기는 계기가 돼 유럽연합(EU)의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영국 스코틀랜드,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방, 오는 22일 자치권 강화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진행될 예정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와 베네토주 등에서 분리 요구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라스말마스와 관중없는 축구경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오후 카탈루냐를 연고로 하는 바르셀로나가 라스말마스와의 경기를 관중 없이 치렀다. 이날이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지방의 스페인 분립 독립 투표가 진행됐기 때문.
현재 FC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피케가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를 스페인 경찰이 방해한 사태를 두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헤라르드 피케 선수는 자신의 SNS에 "난 이미 투표를 했다"며 "함께한다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의 강경 진압을 두고 "부끄러운 일이다. 그들 스스로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고 덧붙였다.
"카탈루냐 독립 이유"
바르셀로나와 헤로나, 레리다, 타라고나 등 4개의 주로 구성된 카탈루냐는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부유한 지역이다.
원래는 독자적 언어와 문화를 지닌 독립 국가였으나 1714년 스페인에 강제 병합됐다. 병합 이후 카탈루냐인들은 스페인 주류인 카스티야인들과 문화·역사·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300년간 지속적으로 분리·독립을 요구해왔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도)
그러나 카탈루냐 독립까지 외치며 최근 주민투표까지 강행된 것은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정부가 극심한 재정 적자로 긴축정책을 펴자 중앙정부에 막대한 세금을 내며 전체 예산의 19%를 책임지고 있는 카탈루냐의 불만은 커지기 시작했던 것.
이러면서 또 차별을 받았는데 카탈루냐 지방 주민들은 세금은 가장 많이 내는데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예산 지원은 9.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후 세금을 줄여주고 자치권을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거부당하면서 갈등은 폭발했다. 카탈루냐는 2014년 분리·독립을 묻는 비공식 주민투표를 치른 결과 81%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러한 카탈루냐의 상황은 마무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강압적인 폭력보다는 속히 정부와 대화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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