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학교 한광수 총장 갑질 논란 다소 충격
아직도 총장의 갑질 논란이 대놓고 일어나는 곳들이 있다니, 사실 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천태종립 금강대 직원들이 한광수 총장의 “과도한 막말”과 “심각한 갑질”을 문제 삼으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며, 한광수 총장의 갑질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금강대학교 한광수 대학 총장 프로필
출생1946년 10월 1일
나이 만 70세 고향 전북 군산시
소속금강대학교 총장
한광수 학력북경대학교 경제대학원 박사 외 2건
경력2015 제5대 금강대학교 총장 외 7건
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7월2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광수 총장은 2015년 2월9일 취임 이후 2년5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인 언어폭력과 인격 모독 등의 발언을 수시로 자행해 왔다”며 “막말 외에도 부당청탁에 의한 직원 채용, 대학구조개혁평가 책임 문제 등의 이유로 총장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한 총장은 5월23일 전체 직원회의에서 몇몇 직원들을 지칭하며 “완전히 때려잡겠다. 어떤 개XX들이 그러는지 찾아낼 거다”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그러며 한광수 총리는 5월24일 전체 직원회의에서는 “개판치는 직원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 때려 부셔버리겠다” “뿌리부터 갉아먹는 개XX들이 있다. 씨X 졸X다” 등의 폭언을 했다. 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보도자료와 함께 당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배포했다.
또 한광수 총장이 직원 사찰을 대학 현장에서 공공연하게 자행해왔다는 주장이다. 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부임 이후 총장은 직원들 간 상호감시를 부추겨 사적 일들까지 보고받았다”며 이야기 했다.
그러며“특히 몇몇 직원들에게 총장이나 학교에 불만 있는 직원을 자신에게 밀고하라고 회유하는가 하면, 공식석상에서 자신을 욕한 직원들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적어내라고 억지 진술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인격적 대우”로 인해 금강대 직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에 받고 있으며 직장을 그만두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현 총장 부임 이후 2017년 7월까지 전체 직원의 30%인 11명이 이러한 사유로 직장을 떠났다”며 “직원노동조합은 현 총장의 막말과 갑질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천태종은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광수 총장은 “폭언을 했던 것은 맞지만 노조 측에서 앞뒤 맥락을 잘라냈던 것에 불과하고, 노조 측에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은 실제로는 구조개혁을 반대하기 때문”이라 이야기 했다.
그러며 한광수 총장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두 번 연속 D등급을 받았던 것은 취임 직후의 일이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올 8월 발표하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까지 D등급을 받는다면 내 책임이 되기 때문에 총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고 말했다.
폭언과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로 30% 직원이 퇴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임 총장 4년 동안 32명, 그 이전 총장 시절엔 28명이 퇴직했던 것에 비하면, 내가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11명이 퇴직한 것은 오히려 덜 나간 것”이라며 “남자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을 주는 등 분위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광수 총장은 말이 되지 않은 해명을 했다.
그러면서 한광수 총장은 “전문성 떨어지는 직원들이 구조개혁 과정에서 일이 많아지거나 타 부서로 이동하는 등의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되자 지난 4월 갑작스럽게 노조를 만들어 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라 이야기 했다.
또 한광수 총장은 “직원 38명 중 21명만이 노조에 가입한 상태로, 나머지 직원들의 생각은 노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형주 금강대 직원노동조합 사무국장은 한 총장의 이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온 사무국장은 “모든 직원들이 힘을 합쳐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준비해왔는데, 이것을 노조가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며 이야기 했다.
그리고 한광수 총장에 대해 “앞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던 것도, 이사회에서 추경예산까지 편성했던 모바일 학사관리 시스템 등의 약속사항을 한 총장이 무산시켰기 때문으로 명백한 한광수 총장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 외의 직원들은 스님과 종단 파견 직원 등 사실상 한 총장의 최측근들이며 그들을 제외한 전 직원이 노조에 가입했다는 게 팩트”라며 이야기했다.
그러며 “그간의 폐쇄적 운영과 인사 부정청탁 등이 누적돼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대학의 총장이 직원들을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것은, 어떠한 맥락을 고려해서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요 대학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온 사무국장은 “보도자료와 함께 수록한 녹취 외에도 다수의 녹취를 확보하고 있으며, 더 심한 욕설도 들어왔지만 녹취하지 못했던 사례도 다수였다”며 “이런 한광수 총장을 모셨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사회의 슬픈 현실이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대 이사회는 7월28일 임시회의를 열고 총장 막말을 포함한 사건들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하루빨리 이런 갑질논란이 사라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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