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치과 리스트에 오른 강창용 그린서울치과 선생님의 눈물

 

 

오랜만에 너무나도 양심적인 의사선생님을 알게되어 소개시켜드리고자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됐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며 시작한다. 치과비용이 부담되시는 분들은 꼭 그린서울치과 강창용 원장선생님을 찾아뵙길 바란다. 그리고 다른 포스팅은 읽지 않으셔도 되니 이 포스팅 만은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부탁드리는 바다.

 

 

최근 ‘과잉 진료를 피하는 법’ 등을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 ‘양심 치과의사’로 불리는 강창용 그린서울치과 원장이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10여일 만에 폐쇄됐다는 사실을 유튜브 영상으로 알리며 눈물을 흘렸다.

 

 

 

강창용 원장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7월7일 페이스북을 처음 시작했는데 15일 만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우리가 옳다는 게 정말로 옳다면 누군가 심하게 방해를 할 텐데, 그런 방해가 이뤄졌다.

 

 

우리가 하는 방향이 어떻게 보면 과잉진료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아킬레스건이었다는 게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며 강창용 원장은 이런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널리 알려달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강창용 원장은 이어 “제가 무슨 독립운동하나요? 민주화 투쟁 하나요? 저는 그저 생계형 청소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과잉 진료 막는 게 무슨 민주화운동이냐”고 말했다.

 

 

 그러며 강창용 원장은 또 “우리가 적폐세력을 없앤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집단 내의 기득권이 있으면 그걸 해결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생활형 적폐도 해결하기 어려운데,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끌어 나가는 사회가 그런 적폐를 없애기 위해서는 이런 생계형 적폐보다 더 힘들고 그들의 저항이 더 거세질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강창용 원장과 그 환자들을 욕하고 있는 일부 과잉진료를 원하는 세력들의 글)

 

 

강창용 원장은 2015년 5월 방송된 ‘SBS 스페셜’ 등을 통해서 다른 병원에서 신경치료를 포함해 180만원 상당의 진단을 받은 환자가 이 병원에서 9200원의 진료비가 드는 데 그치는 등의 사례가 소개되며 화제를 낳았다.

 

 

강창용 원장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른 직원 없이 진료를 포함한 예약·수납 등 모든 병원 업무를 혼자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다른 치과 의사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다.

 

 

 

강창용 원장은 최근에도 유튜브 계정을 통해 ‘양심 치과 강창용 치과 환자 눈탱이 치는 수법과 대응 매뉴얼’, ‘양심 치과 강창용 치과 검사비 폭탄 사기 주의’, ‘양심 치과 강창용 교정 과잉치료 분노폭발’ 등의 영상을 공유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란다.

 

 

 

 

<강창용 원장이 1인 치과를 하는 이유>

 

강창용 원장은 여느 치과들과는 달리 금니나 임플란트 등의 치료는 하지 않는다. 비싼 치료비가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신 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이나 레진 치료를 권하는 편이다. 적게는 몇 천원에서 많게는 몇 만원 선이면 할 수 있는 치료다. 만일 치아 상태를 보고 어쩔 수 없이 금니 등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치료받아야 할 치아가 어떤 것이며 상태가 어떤지 등을 상세히 알려준 뒤 다른 치과를 권한다.

 

 

 

“치과에서 금니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돈이 없다? 그럼 치아가 더 망가지게 방치해둬야 할까요? 비용 부담으로 신경치료까지만 하고 치아에 구멍이 뻥 뚫린 채로 아무것도 덮지 않고 버티는 환자들도 실제로 많이 봤어요.

 

 

 

그때는 금니 말고 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를 받으면 돼요. 돈은 적게 들면서도 충분히 치아를 살릴 수 있는데 많은 환자들이 그런 사실을 잘 모르고, 또 그렇게 치료해주는 치과도 많지 않아 안타깝죠.”

 

 

 

강창용 원장은 아픈 치아보다 치료비 걱정을 먼저 하는 환자들의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 한번은 어두운 얼굴의 모녀가 지방에서 올라온 적이 있다.

 

딸이 충치 6개를 신경치료하는 데 총 1백20만원의 견적을 받았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못해 어머니가 시름에 빠진 것이다.

 

 

 

다행히 큰돈 들이지 않고 간단히 치료가 되는 상태였다. 이처럼 보험이 적용되는 저렴한 치료 위주로만 하다 보니 당연히 병원 수익은 낮다. 그는 “그러니 나는 돈을 못 버는 의사일 수밖에 없다”라며 강창용 원장은 웃었다.

 

 

개원 초기에는 직원 3명을 뽑았다. 개원하고 시간이 흐르며 “돈은 적게 들면서 꼼꼼하게 치료해주는 곳”이란 입소문이 퍼졌다. 환자는 점점 늘어났지만 돈 되는 치료를 안 하다 보니 점점 더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그렇게 인원을 줄이다 3년 전 마지막 남은 직원도 내보냈다. 그래서 지금 의사인 강창용 원장이 혼자서 환자를 맞이하고 치료하고 수납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강창용 원장은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신문 배달, 중국음식 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

 

그러다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치과대학에 입학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일하면서 검정고시로 치대까지 갔다니 원래 공부 머리가 좋았나 보다고 말을 건네자 손사래를 친다.

 

 

그저 ‘이대로 살고 싶지는 않다’라는 생각 하나만 품고 오기로 입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일하며 그는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값비싼 치료를 하는 치과는 많잖아요. 어떤 환자들은 비싼 치료를 선호할 수도 있겠죠. 물론 그건 환자의 자유이고, 또 존중해요. 하지만 다른 환자들도 분명 있거든요. 저렴하게 치료를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형편에 맞는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못 찾아서 치아를 방치한다? 치과의사로서 참 가슴 아픈 얘기죠. 그럼 나라도 그런 환자들이 올 수 있는 치과를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환자들 이야기가 나오니 그가 울컥한다. 그동안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접하면서 무척 답답했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고. 특히 필요하지도 않은 치료를 꼭 해야 한다고 하면서 큰돈을 내게 하는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이른바 과잉 진료 말이다.

 

 

 

한 청년은 다니던 치과에서 2년 전 3백만원 가까이 들여 대부분의 치아를 치료받았는데, 최근 이가 시려서 찾았더니 충치가 다시 생겼다면서 1백90만원의 견적을 내더라고 했다. 다음 말은 더 기가 막혔다. 병원 코디네이터가 해마다 계속 이런 식으로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말에 의심을 품은 청년이 강 원장을 찾아온 것이었다.

 

 

치아를 보니 레진(치아와 색이 비슷한 치과용 수복 재료)을 너무 좁고 얇게 시술해놓았더란다. 금방 깨질 수밖에 없도록 해놓은 것이다. 1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치료받은 치아 모두 그런 상태여서 고의성이 확실히 느껴졌다. 꼼꼼히 살펴보니 일단 금이 간 레진은 1개밖에 없었다. 청년이 낸 치료비는 총 5만원.

 

 

 

요즘 병원은 점점 상업화, 대형화되는 추세다. 그야말로 무한 경쟁시대이다 보니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문득 그의 팔목에 붙어 있는 닳고 닳은 손목보호대가 눈에 들어왔다. 혼자서 하루에 평균 13시간씩 일하니 손목이 다 망가진 것 같다 했다. 또한 환자가 치료 과정에 의문을 표시하면 다 뜯어서 직접 보여줄 만큼 ‘끝장을 보는’ 성격 때문에 한 환자를 보는 시간이 긴 탓이기도 하다.

 

 

 

(강창용 원장은 타 병원이 양심적인 병원이라고 판단되면 거기서 치료 받기를 권유한다. 최고로 멋진 의사다)

 

 

“저만 특별히 양심 있는 의사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것보다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야, 조금이라도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야 환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거라고, 그렇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사실 저도 잘 몰라요. 주변에선 힘들면 여기 접고 다른 치과로 들어가라고 하는데 그렇게는 못해요. 저도 다른 치과로 가서 월급 받고 일하면 지금처럼 제 소신대로 치료하기 어려울지도 모르니까요. 여기서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티고 그담엔 치과의사 그만둘 거예요.”

 

 

 

강창용 원장은 인터뷰 내내 ‘버틴다’라는 말을 유난히 많이 했다고 한다. 무척 지쳐 보였다. 그는 자신이 환자들로부터 ‘양심치과’라는 소리를 듣는 게 세상에서 제일 슬픈 얘기가 아니겠냐고 했다. 정직하게 치료하는, 당연한 일이 기삿거리가 되는 세상인 것 같다고도 했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 강창용 치과원장의 진심어린 눈물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참고로 하루에 19명만을 진료하고 있고, 새벽부터 선착순 순으로 진료순번표를 나눠주고 있다. 새벽 6시에서 6시반 사이에 가면 안전하다고 한다. 그리고 꼭 이 사실들을 널리 퍼뜨려 주시기 바란다. 이 시대의 양심적인 의사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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