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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미국○●

2017. 8. 22. 04:21

99년 만의 미국 개기일식 현황 사진들

 

 

평생 한번 볼까 한 개기일식이 99년만에 미국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또한 정반대의 시간 속에 살아가고 있는 나라들 또한 개기일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개기일식을 구경하러 나온 아이들이 평생의 추억을 남길 것 같다)

 

 

 

‘경이롭다!’ 99년 만에 개기일식이 미국 대륙을 관통하면서 미국 전역이 들썩거렸다.

 

 

 

21일 오전 10시 15분(미 태평양시간) 미국 서부연안 오리건주 디포베이. 정적 속에 태양이 사라지며 사방에 어둠이 깔리자 수백명의 사람들이 탄성과 환호를 쏟아냈다.

 

 

 

가족과 함께 이 곳을 찾은 티나 포스터씨는 눈물마저 글썽이며 "인생에서 이런 장면을 보게 돼 매우 경이롭다"며 "특히 아이들에게는 일종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CNN,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수많은 관광객들이 미국 서부연안 오리건주부터 사우스캐롤리아나주까지 개기일식이 지나가는 '이클립스 스테이트'의 수백개 도시와 마을, 공원을 찾아 세기의 우주쇼를 관찰했다.

 

 

 

개기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오리건주에는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등 개기일식 관광객수가 최대 200만명에 달한다고 미 언론들은 추산했다.

 

 

 

(개기일식 웃긴 짤로 돌아다니는 사진이 참 재미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날 개기일식은 21일 오전 10시 15분(미국 태평양시간) 오리건을 시작으로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를 통과한다.

 

 

 

그리고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2개 주를 지나며 1시간 33분간 진행된다.

 

 

 

"개기 일식이란?"

 

개기일식은 우주공간의 궤도상에서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늘어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이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인 황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인 백도의 각이 달라 개기일식은 2년에 한번씩 일어난다. 개기일식은 주요 지역에서도 3분 이내로 관찰할 수 있다.

 

 

 

개기일식이 미 대륙을 관통하는 것은 수십년에 한번씩 발생한다. 앞서 미 전역을 관통한 개기일식은 무려 99년 전인 1918년 6월 8일에 일어났다.

 

 

 

오리건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인 실버튼 타운은 개기일식 수시간전부터 사람들로 가득찼다. 수전 거튼씨는 자녀들과 함께 개기일식 관찰을 위해 실버튼 지역 고등학교를 찾았다.

 

 

 

그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있는 국립전파천문대(NRAO) 교육담당 부책임자로 그동안 몇차례 일식을 경험했다. 그는 "이번엔 아이들이 개기일식을 보러가자고 했다. 그래서 이번 일식에는 일하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패트릭 노우먼 아이다호주 와이저시 일식축제위원장은 "이번 일식으로 6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숫자"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개기일식을 두번 경험한 미국에 거주하는 루이스씨는 맨눈으로 개기일식을 보다 시력을 잃었다)

 

ABC, CBS, NBC, CNN 등 주요 지상파 및 케이블방송들은 이날 개기일식 특집방송을 진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신문들도 온라인을 통해 개기일식 경로에 따라 실시간으로 관련소식을 보도했다.

 

 

 

개기일식은 이클립스 스테이트 이외의 지역에서도 일부 관찰할 수 있다. 카운티나 시 등 지방자체단체들도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기일식을 함께 관찰하며 전문가들로부터 일식 등의 원리를 설명듣는 다양한 개기일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축제분위기를 돋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