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차기 대선주자가 썰전에 나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보여줬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호평정도가 아닌

대호평이라 칭할 수 있겠다. 간철수라고

하며 갈대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강철같은 강인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며

강철수라 칭하는 네티즌들도 다소 보였다.

 

 

전원책 변호사가 안철수에 대해 평하길 안철수는 돈이 많은게 장점이나 기부를 안하는게 단점이다 하니, 바로 "저 1500억원 기부했습니다. 1500억원 기부하는 짠돌이도 있습니까? 하며 여유있게 받아치는 모습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전원책변호사와 유시민 전 의원 (본인은 작가라고 불러주길 더 원하신다) 모두 날선 질문을 잘 하기로 소문난 그들이다. 물론 유시민 전 의원은 선을 지켜가며 감정이 아닌 이성적 논리에 입각해 토론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 그들 앞에 이리 저리 말을 돌려가며 잘 할 줄 몰랐던 안철수 차기대선 후보였는데 정말 생각외였다.

 

 

방송시작하자마자 여유 있는 모습으로 안철수 의원은 "생각보다 굉장히 가깝네요"하며 김구라를 향해 "털 까지 다 보이네요" 말해 스튜디오에 여유있는 바람을 몰고 왔다. 이에 유시민 전 의원은 이럴 줄 알고 내가 아침에 콧털을 깎고 왔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참 유시민 전 의원은 이래저래 말 주변이 대단하다.

 

이후 안철수 의원은 솔직히 털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래도 이렇게 좋은 기회에 한꺼번에 세 분을 다 만나게 돼 영광이다 얘기했다.

 

 

이날 가장 안철수를 다르게 보이게 한 점은 그동안 우유부단 했던 이미지에서 많이 탈피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거다. 그만큼 명쾌하면서도 거침없는 발언들을 보여줘서 확실한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의원은 " 예전에 지나간 일을 구차하게 설명하려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잘잘못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에서는 항상 왜곡하는 상대방이 있어 설명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안철수에게 문재인이란" 재미있는 질문을 안철수 의원에게 던지기도 했는데, 질문이 나오자 마자 안 의원은 "경쟁자다. 그러나 이길 수 있는 경쟁자"라고 거침없이 대답했다. 이에 유시민 전 의원 오올 ㅋ 하는 표정 귀여우시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입장에는 "집안 사람" 이라는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같은 안씨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 문재인 차기 대선주자보다 안희정 지사에게 조금 더 호의적인 것 같다"는 지적에 "같은 50대라 더 가깝게 느껴진다"며 답하기도 했다.

 

 

또 정치를 떠나 친구를 한다면 , 문재인  안희정 , 이재명 중 누가 가장 잘 맞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의외의 답이 나왔는데,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목하며 " 이 시장은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한 인물 아니냐. 나와 동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요즘 지지율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재명 시장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 이라고 외쳤다. 

 

 이 모습에 전원책 변호사는 " 솔직히 이재명 시장과 안의원은 상반돼 보인다"고 평하자, 안철수 의원은 "나도 정치적 자수성가 아니냐. 홀로 창당 후 40석 가까운 의석도 만들었고,  v3개발도 모두 자수성가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정말 이런 모습들을 보면 많이 달라진 안 의원이구나 하며 느끼게 된다.

 

 

안철수 의원에 대한 네티즌들의 가장 큰 칭찬은 그의 공약 때문이다. 안철수 의원의 공약으론 경제 공약으로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 80%까지 정부가 한시적으로 보전, 안보 공약으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자강안보 추진, 교육공약으로 초등5년 중등5년 진로탐색 직업학교 2년으로 학제 개편 등이 있다.

 

이 공약과 관련해 패널들의 날선 질문이 쏟아졌지만, 안철수 의원은 막힘 없이 답변을 해 정말 오랜 기간 고민하고 준비한 뒤 내놓은 정책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이날 썰전을 본 시청자들은 안철수 의원이 이번 썰전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인식 변화를 줬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변호사 또한 많이 달라진 안 의원을 향해 "버락 후세인 오바마철수가 되라" 하기도 했고 유시민 작가이자, 전 의원 또한 "세상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이슈를 만들라"고 덕담했다.

 

진짜 예전 선거들에서 보던 네거티브 전략들과 딴판이다. 이번에 야당에 인물이 많은 만큼 얼른 정권이 교체돼서 잘못한 자들에 대해 죄를 물게 하고, 바른 정치인들로 구성하여 조금 더 드높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