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선고 동영상 전체 영상

 

 

어제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이들이 감동할 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은 편화롭게 분노했다. 어제의 감동적인 순간 이정미 재판관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결정문을 낭독하는 전체 영상을 한번 꼭 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 영상을 올린다. 혹 영상을 다 보시기 지루하시더라도 꼭 한번 보시면 좋겠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스샷도 첨부했다.

 

 

(박근혜 탄핵선고 동영상 전체 풀영상)

 

 

 

처음 이정미 재판관님의 목소리는 차분하면서 다소 떨리는 목소리였다. 2000년대에 들어 이렇게 국가적인 중대안 사안이 있었을까 생각이 든다. 그러한 사태와 사건이기에 얼마나 마음을 애쓰셨을까 생각이 된다.

 

 

중간 중간 글을 읽으며 쳐다보시는 이정미 재판관님의 모습.

 

"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선고에 앞서 이 사건의 진행경과에 관혀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 하여왔습니다. 지금까지 대한 민국 국민들께서도 많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정미 재판관님은 이내 곧 더육 침착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탄핵결정문을 읽어나갔다.

 

"저희 재판관들은 이 사건이 재판소에 접수된 지난 해 12.9 이후 오늘까지 휴일을 제외한 60여일 간 매일 재판관 평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재판과정 중 이루어진 모든 진행 및 결정에 재판관 전원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사항은 없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 대행은 이날 "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다"며 "재판부는 이 선고로 더 이상의 국론 분열, 혼란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셨는지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의 안위 또한 걱정됐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입니다. 재판부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역사이 법정 앞에 서게 된 장사자의 심정으로 이 선고에 입하려 합니다."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이다. 는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고,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대목이었다.

 

 

 

 

 

이정미 재판관님은 이어서 "저희 재판부는 국민들로 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이루어지는 오늘의 선고가 더 이상의 국론 분열과 혼란을 종식시킬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법치주의는 흔들려서는 안될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이야기 했다.

 

대한민국의 안위를 이토록 걱정하는 사람이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 데 우리는 그러지 못한 것 같다.

 

 

 

탄핵 인용을 원하는 국회측의 모습. 어떻게 나올 것인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 측도 마찬가지다.

 

 

 

 

 

영상을 보시면 기자들의 타자치는 빠른 손놀림에 감탄을 하게 된다. 이 분들 또한 탄핵 인용을 대부분 원하고 갈망하며 손에 땀이 나게 타자를 치지 않았을까.

 

 

 

 

 

마지막 부분을 낭독할 때 이정미 재판관님은 힘들고, 또 하나의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그 순간이었는지 아주 잠깐 인상을 찡그렸었다.

 

 

 

마지막 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양촉 변호인단.

 

 

이정미 재판관님은 "결국 피청구인의 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 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재판관님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리고 잠깐 천장을 바라봤다. 순간 무수한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으리.

 

 

 

오늘 수고하신 8인의 헌법재판관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이들은 탄핵결정문 낭독을 마치자마자 곧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다.

 

변호인단측 모습에 장제원 의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굳은 표정의 입술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장제원 의원 또한 애쓰셨다.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영상이다. 이정미 재판관님은 자신의 임기를 마치기 전 그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하지 않고, 본인이 책임을 다했다. 역사의 어느 한 부분에 기록됨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세대들에게 정직한 나라를 선사하고 싶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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