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국화도

우결 국화도

 

 

드디어 우결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무려 10년 이상 사랑과 함께 질타를 받아온 프로인데 종영이라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런 와중에 최민용과 장도연 롱롱 기린커플이 국화도에 가 이목을 끌었고, 또 나레이션을 우리나라 최고의 디스크자키인 배철수가 해 더욱 뜻깊은 마지막 회 아니었나 생각된다.

 

 

최민용, 장도연이 '국화도 스페셜'로 가상 신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13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가상부부 최민용과 장도연의 신혼 생활을 담은 '국화도 스페셜'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철수가 내레이터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최민용, 장도연 커플은 비 오는 날 감자전을 먹으며 배철수가 진행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청취, 팬임을 인증한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은 배철수가 속했던 밴드 송골매의 LP판을 들고 인증샷까지 찍어 사연과 함께 문자를 보냈고, DJ 배철수가 이를 소개하며 결혼 축하 인사를 건넨 바 있다. 정말 배철수 팬임을 제대로 인증한 장도연 최민용 가상부부다.

 

 

 

이러한 에피소드가 더해졌기 때문에 두 사람의 국화도 추억에서 빠질 수 없는 배철수가 내레이터로 참여 했나보다. '국화도 스페셜'은 최민용,장도연의 가상 부부 생활을 정리하데 있어 배철수 나레이션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방송이 됐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두 사람의 좌충우돌 신혼 생활은 다시 한 번 안방의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국화도는 정말 한눈에 보일 것 같은 섬이다. 하지만 이 작은 국화도 안에 갯벌체험장 민박단지, 해수욕장, 식당가 까지 있다)

 

장도연의 천진난만한 가오나시 사랑, 장도연은 물론, 패널들과 시청자들에게까지 충격을 선사한 장도연의 가자미 요리 도전기, 그리고 최민용을 행복하게 한 '배철수의 음악캠프' 사연소개기까지 또 한 번 웃음을 전했다.

 

 

 

(실제 국화도 바닷길 모습 사진)

 

 

최민용의 신청곡 '빗물' 대신 '크라잉 인 더 레인'을 듣고 당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배철수는 "울라는 얘기는 아니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해 폭소를 선사했다.

 

 

 

(또 국화도에는 원주민 마을회관과, 노인회관, 빨간 등대,바다 낚시터까지 실제로 사는 주민들이 있고, 레저 시절도 갖추고 있는 섬이 바로 국화도라 할 수 있겠다)

 

 

국화도에서의 마지막 밤, 최민용과 장도연은 동네 한바퀴 산책을 가기로 했다. 참 궁금한게 우결은 가상결혼이지만 서로에게 마음이 있어보이는 커플도 상당했던 것 같다.이렇게 밤 산책을 하면 아무리 카메라가 있지만 설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그런지 최민용은 "첫날 밤에 왔을 때 산책했는데, 오랜만에 산책한다"고 처음 만난 날을 회상했고, 장도연은 "그날 핫팩 주셔서 엄청 따뜻했다"고 말 한 부분이 더욱 진심어리게 보였다.

 

 

 

이러한 장도연의 말에 최민용은 다시 주머니에서 핫팩을 꺼내 장도연을 감동케했다. 그러나 최민용을 위해 장도연 역시도 핫팩을 준비했던 것.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한 핫팩을 나눠가지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살짝 설정같지만 너무나도 귀여웠던 장도연 최민용 커플이다.

 

 

 

마지막 국화도에서의 밤마실, 최민용은 장도연을 위해 가오나시 목걸이를 준비했다. 평소 가오나시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아내장도연을 위한 마음을 담은 특별한 선물이었다. 장도연은 "고마워요 진짜"라고 기뻐했고,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국화도에서 밤 산책을 즐겼다.

 

 

장도연은 "당신이 제게 주신 도장을 찍고 거꾸로 읽어보니 인연이 되더라"며 "당신의 아내라 행복했다"고 최민용을 향한 마지막 편지를 띄웠다. 진짜 최민용 처음에 가오나시 캐럭터도 몰랐는데 우결에서 보고, 진심감동 받았다. 이 둘이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는데 가상에서 현실로 갈 수 있을지 괜시리 내가 설레어진다.

 

사실 우리결혼했어요 정말 말도많고 탈도 많았다. 대본이라는 설정, 또 방송 당시 실제 애인이 있었던 적도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예 신애 알렉스) 하지만 최민용 장도연이 우결의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해줬다 평하고 싶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긴 방송에종점을 찍은 우결에게 수고했다고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