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이명박 출금금지 청원 2만명 넘다.

 

 

검찰이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 올해 안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권력은80%만 써야 한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 국정원을 제손처럼 주무르며 쓰던 자가 할 말인가 싶어서다.

 

 

이명박 출국금지가 이루어지게 된 계기가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명박 정부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시점에서 이명박 출국금지가 발달된것.

 

 

 

현재 이러한 이명박 출국금지에 앞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10일 군 형법상 정치관여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에 여권을 지지하고 야당 후보를 비난하는 댓글 활동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거다.

 

 

 검찰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이버사령부의 활동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이 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소환조사 등을 대비해 최근 변호인단을 선임하는 등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찬 권재진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참모들이 법적 자문에 응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최근 당시 청와대 참모진들을 잇따라 만나 대응책을 숙의하고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가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정면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9일 재직 당시 국무위원과 청와대 비서관들을 만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안팎으로 나라가 어려운데 정말 걱정이다. 지금 우리가 적폐청산 공방을 벌이면서 이럴 때냐. 대통령 권력은 전체 중 80%만 쓰는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8일 국회 연설을 거론하며 “해외 정상들도 한국의 기적적인 성장사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라며 씁쓸해했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또 “대통령이 전화해서 댓글을 쓰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도 했다는 후문이다. 사이버사령부의 활동을 보고받았더라도 ‘국정원 댓글 공작’을 지시한 적은 없다는 의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박 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하기 위해 12일 출국한다. 한국이 단기간에 고도의 성장을 이룬 비결에 대해 강연하기 위해서다. 지금 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저 최대 포탈에서 사라지게 하며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이명박 출국 금지가 제기된 것이다.

 

 

이러한 다소 오만해 보이는 행동이 국민들에게 전달된 것일까?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명박 출국금지’ 청와대 청원에 2만 5천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청화대홈페이지 외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명박 출국금지’ 청원을 지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11일 오전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명박 출국금지 청원에 2만여 명이 서명했다.

 

 

 

청원인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명박 출국금지 에 대해 “이명박은 현재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분이 서아시아로 출국한다니 말이 됩니까?”라며 “반드시 이명박 출국금지령을 내리고 무죄판결 혹은 모든 벌을 받고 나온 그때 출국 금지를 해제시켜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있는 청원 중 20만 명 이상 추천받은 건에 대해 청와대 수석 또는 각 부처 장관 등 책임 관계자가 30일 이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은80프로만 써야한다는 이명박 출국금지가 된 발단에 대해 “나라 어려운데 과거 파헤치기만 한다고요? 적폐를 쌓지 않았으면 과거를 들여다 볼일도 없고, 무능하지 않았으면 나라가 어렵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니 당신과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건강한 나라였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민병두 의원은 “이명박 출국금지 요청이 제출된 가운데 그가 12일 두바이 강연차 출국한다. 수사는 기 싸움이다. 일단 출국금지부터”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카, 이번엔 어디 가세요. 아직 먹을 게 있어요?”라며 이 전 대통령의 출국 항공편을 게재했다.

 

 

 

주진우 기자는 8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쫓아다녔다”라며 “이 분을 조사할 때마다 4대강도 그렇고 자원외교도 그렇고 굵직굵직한 국책사업마다 돈이 사라졌었다. 그래서 비자금 저수지라고 칭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방문은 바레인 마이 빈트 무함마드 알 칼리파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강연에서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기적적인 성장을 이룬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12일 출국 시 필요하면 적폐청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전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치 전두환이 지금도 광주사태를 폭동이라 칭하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