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호철' 의리

2017. 5. 11. 21:00

이호철 전 민정수석 의리

 

 

이호철 전 민정수석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참 이런 속 깊은 사람이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밑에 있었구나 싶을거라 믿는다. 그만큼 이호철 전 민정수석 이야기는 가슴을 울린다. 그의 진심과 진정성 그리고 부림사건의 실제 피해자로 살아갔던 그의 눈물겨운 사투들이 이제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조금은 나아지길 바라며 포스팅을 해본다.

 

 

이호철 프로필

 

출생 1958년 12월 21일

이호철 나이 만58세 , 고향 부산

이호철 학력 부산대학교 법학과 외 1건

경력 2007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외 4건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실제 부림사건 피해자로 모친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각각 3억 7300만 원과 1억 5000만 원 배상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특히 이호철 전 수석은 2014년 영화 '변호인'을 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호철 전 수석은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문재인 의원은 아직 영화를 못봤다고 한다. 저는 제 처랑 봤다. 문재인 의원이 같이 보자고 해서 얼굴도 볼 겸 해서 나간다"면서 먼저 영화를 관람한 평을 밝혔다.

 

 

 

이호철 전 수석은 "현실과 옛날이 헷갈려 눈물도 나고 해서 제대로 영화를 못봤다"면서 송강호와 노무현 전 대통령 행동거지가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며 이호철 전 수석은 "송강호 씨 얼굴은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하게 안생겼지만 언뜻언뜻 걸음걸이라든가 말투가 비슷하다. 송강호씨가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특히 젊었을 때 노무현 변호사 걷는 것처럼 걷더라. 나는 걸음걸이에서 그걸 느꼈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봉하마을에서 함께 자전거도 타고, 끝까지 수행비서관을 하며 곁을 지키는 의리를 보였다)

 

 

이렇게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는 출국 소식은 놀랍기만 하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전해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렇게 핵심측근 '3철'로 불린 이들은,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 요직을 차지할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데 이호철 전 수석이 문재인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출국길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호철 전 수석은 대체  문재인 대통령 곁을 왜 떠났 걸까?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문 대통령의 취임일인 10일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라며 출국 소식을 알렸다.

 

 

 

이호철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로 이틀 연속 등극했다.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수석이 남긴 글을 소개했다.

 

 

 

이호철 전 수석이 남긴 글에는 "마침내 정권교체가 되고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 두 분이 대통령이 됐다"며 "살아오면서 이만한 명예가 어디 있겠나. 영광이다"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삼철'(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칭)이라고 불리는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힘들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 곁에서 묵묵히 도왔을 뿐"이라며 "그럼에도 정치적 반대자들은 '삼철'을 공격했고, 일부 언론은 이를 증폭시켰다. 이런 비난과 오해가 옳다거나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괜찮다.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이호철 전 수석은 "정권교체는 이뤄졌고, 제가 할 일을 다 한 듯하다. 마침내 저도 자유를 얻었다"며 "저는 권력이나 명예보다 자유롭기를 원해 왔고, 저의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고 설명했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촛불대선에 참여하면서부터 떠날 준비를 했다. 올해 초 캠프에 참여하면서 비행기표를 예약했다"며 "돌아올 집이 있고, 돌아와 만날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에 쉽게 떠난다. 쉽게 떠나는 만큼 머지않아 돌아올 것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깨어있는 시민으로 벗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남겼다.

 

 

 

이호철 전 수석은 "어제 비 오는 봉하마을에 다녀왔다. 언제나 비가 오면 왠지 울적했는데, 어제 비는 하늘에서 내리는 기쁨의 눈물 같아서 나중에는 우산도 접고 그냥 비를 맞았다"고 이야기하며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저를 믿고 문 대통령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참 사진만 봐도 이호철 민정수석의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존경이 느껴진다)

 

 

 

이호철 민정수석 글 말미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호철"이라고 남겨 외국으로 떠나는 것임을 알렸다.

 

 

글을 소개한 윤승용 전 수석은 "가슴 한켠이 먹먹해진다"며 "이호철 전 수석은 '삼철'로 불리며 상대 진영의 비난을 받았다. 아쉬움과 미련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는 그가 부럽지만, 측근이라는 이유로 하방하는 신세가 짠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혹여나 10년이 넘게 모신 문재인 대통령에게 피해가 갈까봐 떠나는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지, 이호철 민정수석의 의리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늘에서 지켜볼 누군가도 이런 이호철의 모습을 보고 미소 짓고 있지않을까 싶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형철  (0) 2017.05.12
'나경원' 홍신학원  (0) 2017.05.12
조국 교수 민정수석  (0) 2017.05.10
영부인 김정숙 여사  (0) 2017.05.10
김경수 의원 의리  (0) 201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