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전설 토레스 부상 기절 따듯한 동료애가 빛나다.

 

축구를 몇번 본 분들은 토레스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된다. 그만큼 토레스는 스페인의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비록 긴 전성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선수이기는 하나 많은 팬들은 그의 좋은 매너와 열정적인 경기력에 항상 많은 응원을 보냈다.

 

 

(페르난도 토레스 전성기 리즈시절 모습)

 

토레스 나이 34세 1983년생

토레스 키 185cm 몸무게79kg

현재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레스 아내 올라야 토레스

 

2001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에 입단 데뷔했다.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득점왕 경력.

 

 

(머리를 부딪치고 기절한 토레스의 모습. 안간힘을 쓰며 의식을 차리려고 했다고 한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한국시간으로 3일 스페인 라코루냐 에스타디오 데 라리아소르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기가 25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알베스 베르간티뇨스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바로 이 공중 경합 당시 토레스는 머리와 목에 강한 충격을 받은 것. 그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필드에 쓰러졌다. 아니 고꾸라졌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그만큼 토레스의 상황은 급박해 보였다.

 

 

 

(토레스와 알베스 베르간티뇨스와 공중볼 경합 당시 머리에 충격을 받은 모습)

 

 

(이후 토레스는 갑자기 고꾸라지며 필드에 또 한번 강하게 머리와 목쪽에 충격을 받았다.)

 

 

이에 같은 팀 동료들 뿐 아니라 상대 선수들까지 긴급히 의료진을 호출했고, 5분여간 응급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토레스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앰뷸런스까지 그라운드에 투입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물론 데포르티보 선수들도 쓰러진 토레스를 바라보며 비통에 젖었고, 동료 상대팀 선수 가릴 것 없이 몇몇 선수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실려나가는 토레스를 향해 경기장에 온 수많은 관중들은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그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토레스)

 

이런 걱정과 우려속에서 다행히 안정을 찾았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sns를 통해 "토레스가 의식을 되찾았다 CT검사 결과 두개골과 목 부위를 다치진 않았다. 병원에서 밤을 보낸 뒤 내일 많은 검사를 받을 예정" 이라고 발표했다.

 

토레스 또한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의 염려가 큰 격려가 됐다. 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글을 남겼다.

 

 

정말 아찔했던 상황 토레스의 선수생명이 끝날 절제절명의 위기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토레스는 다행히 빠르게 의식을 되찾았다. 이런 회복에는 이날 같이 경기를 뛴 주위선수들의 아름 다운 동료애가 컸다.

 

 

이날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쓰러진 토레스를 향해 순간 팀 동료들은 문론, 상대팀 이었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선수들까지 토레스의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지를 했다.

 

 

 

주위에 있던 선수들은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며 의식을 잃은 토레스를 향해 재빨리 손을 내밀어 토레스의 입을 강제로 열었다. 바로 토레스의 혀가 말려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바로 전까지 그라운드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이 순간만큼은 적과 동지가 따로 없었다. 정말 따뜻한 동료애가 빛났던 순간이라 할 수 있겠다.

 

 

(토레스가 응급차에 실려나가는 모습.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잘 알려주는 사진이다)

 

 

이러한 토레스의 기적같은 하루에대해 추국팬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응급처치 대응 대단했다 정말" "얼른 그라운드에서 토레스가 다시 뛸 수 있게 기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넘어지자마자 동료들이 응급처치를 하는 거 보고 소름돋았음" "동료들이 입열고 기도 확보하고 혀가 말려들어가는 거 보는 순간 너무 멋지더라" 하는 글들로 가득했다.

 

한국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받고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토레스가 얼른 쾌유해 또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며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