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서울구치소 구속 수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이 가결된 대통령으로만 남는 게 아니다. 탄핵과 함께 바로 구속 수감된 이력의 오명을 안게 되는 대통령이 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의 결정으로 31일 새벽 하루종일 실검에 오르며 날밤을 새우는 네티즌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만약 영장이 기각되었다면 자택으로 돌아가 환영인사를 받을 뻔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향하는 모습은 생각보다 담담한 표정이었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있었던 건지 본인이 아닌 이상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 친박과 측근들이 남아 있고 지지하는 만큼 내심 기대를 했었는 지 모른다.

 

 

 

박지만 회장은 4년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눈물의 상봉을 했다는 소식은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된다. 또 박지만 회장이 노태우 정권 시절에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어 달라고 편지까지 쓰며  노력한 거로 알고 있지만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피보다 진한 인연을 어찌하지 못했다.

 

 

 

결국 그들의 정격유착과 비리들의 행각은 낱낱이 밝혀져 지금과 같은 심판을 받고 있다. 그 누구보다 최순실은 참 기가막힌 인물이라 생각된다. bbk사건 김경준도 형량을 감형받지 못하고 만기까지 형을 살고 나온만큼 최순실과 측근들 또한 경제 사범으로 만기형을 채우고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서울 구치소로 이동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구치소 정문까지 청와대 경호팀이 계속 경호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예우는 여기까지. 일단 구속이 되었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인 수감자와 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청와대 경호원들의 눈빛이 매서워 보이면서 긴장의 끊을 놓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누구를 비판하고 놀리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역대 구치소 수감자중 가장 거한 행차 아닌가 생각이 된다. 참 자승자박이라고 생각해야 할텐데, 아직도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 같다.

 

 

 

일단 구치소 안에 들어서는 순간 앞서 말씀 드렸듯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 수감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 검사를 받은 뒤 가슴에 수인번호가 새겨진 수의를 입게 된다. 그리고 세면도구와 덮고 잘 모포, 식기 세트를 들고 배정된 방으로 가게 된다고 한다.

 

 

 

그나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반인 수감자와 다른 특혜라면 수용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법의 심판을 받고 수감복을 입은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전례를 따른다면 일반 독방보다 2배 큰 11.5제곱미터 규모의 독방과 16.5제곱미터 규모의 면회실과 조사실을 제공 받을 거라는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물게 될 거라는 서울 구치소 내의 모습이다. 실제 내부 배치와 다를 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이 그림과 같은 구조와 크기로 되어있을 거라 생각된다.

 

 

 

원칙적으로 외부 음식은 반입할 수 없고, 구치소에서 주는 음식을 독방 안에서 해결하고 식사를 마치면 세면대에서 직접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이 식판을 닦아 반납해야 한다.

 

 

규정상 머리핀은 흉기로 쓰일 수 있어 반입이 금지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는 수십개의 머리핀이 필요했던 만큼 세월호 사건 당일도 한시간 가량 머리 손질을 하고 나왔을 만큼 유명하다.

 

하지만 더이상 이런 올림 머리는 할 수 없게 되었다.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서울 구치소로 향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

 

 

 

 

서울 구치소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이 기자들에게 포착되었는 데 상당히 피곤한 모습이다. 장시간 조사 끝에 결정된 구속수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 드러나는 것 같기도하다.

 

 

 

(당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많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와서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저지하는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며 433억원 상당 뇌물수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작성 및 집행 주도 과정서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 모두 13가지 혐의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됐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사는 약 1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7시간 30분 가량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한 뒤 검찰 출석 21시간 30분 만인 오전 6시 55분께 청사를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적용된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막강한 대통령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경영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구속영장 청구 이유를 밝혔다.

 

 

 

(박근혜와 최순실, 조윤선, 차은택 등은 결국 구속되어 법의 심판, 그리고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이어 검찰은 "그동안 다수의 증거가 수집되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부분 범죄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를 받는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감수하고 전날 법원에 나와 구속수사 부당함을 주장했다. 출석 과정에서 '세월호 인양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관련된 질문들이 나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학생들이 대체 무슨 죄인가.. 참 세월이 지나도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되게 된 서울 구치소 입구 전경의 모습이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했던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 등 검사 6명을 투입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가 나와 사실관계와 법리를 다루며 무죄를 주장하며 다퉜다.

 

적용된 혐의가 13개에 달하는 만큼 전날 열린 심사는 8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이는 1997년 영장심사제도가 생긴 이래 역대 최장 시간의 심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티즌들은 사필귀정이라며 정의가 승리했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대선까지의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바른 대통령이 선출되기 위해 우리는 아낌없이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속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근혜 머그샷  (0) 2017.03.31
김현중 음주운전  (0) 2017.03.31
남재준  (0) 2017.03.24
차주혁▼아버지 집안  (0) 2017.03.24
구혜선 장희진 나이  (0)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