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가 종영을 했다.

시청률은 20프로로 케이블 사상 엄청난

에너지를 받은 드라마 아닌가 싶다.

 

 

갓은숙을 연발하며 많은 시청자들이

도깨비 마지막화 까지 예측할 수 없게

만든 극본 실력에 감탄을 하고, 한편으론

이게 해피엔딩이 맞냐고 아쉬운 마음이

조금 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이런 이야기들이 논란 거리가 되는게

그만큼 많은 사랑을 시청자들에게

받고, 많은 가슴아픈 시국에 사람들의

마음 한켠에 기쁨과 웃음을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필자도 어제 마지막회까지 보며

9년 만에 만난 지은탁이 희생이라는

선택을 하며 유치원생들을 지키고,

다시금 도깨비 김신을 떠나가는 장면을

보고, 대체 김은숙 작가가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 상당히 궁금했다.

 

 

너무나도

슬프게 울던 도깨비를 보며, 열린 결말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라도 조금더 확실한

해피엔딩을 해주길 바랐다.

 

 

일단 해피앤딩이 맞다 아니다 라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필자는 해피앤딩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수한 드라마가 보여준 조금 평범한

결말을 넘어선 좋은 마무리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론 막상 드라마가 끝나니

사이다보다는 고구마를 먹은 느낌이

다소 있었으나, 다시금 글을 다듬으며

생각을 하는 부분에서 참 참신하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결말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드라마 도깨비 중간중간 슬픈 사랑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도깨비는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최고의 예쁜 사랑, 너무나도

정당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은 슬픈사랑

일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것처럼 김신은 무로 돌아가기보다.

 다시금 쓸쓸하고 고독한지상의 세계를

선택하며 지은탁을 만나러 내려오길

결정한다. 이미 이것부터가 드라마

초반부터 알려준 결말 아닌가 싶다.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말이다.

 

 

 

지은탁은 백소민이라는 명찰을 달고

다시금 고등학생으로 기억을 간직한채

돌아온다. 이 둘의 모습은 분명 행복해

보인다. 도깨비에서 신은 질문을 던지는자

해답은 인간들 스스로 찾는 거라 했다.

 

 

지은탁이 환생을 4번하면 다 끝나고,

다시금 공유 도깨비는 외롭게 혼자 남는게

어떻게 행복한 결말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지만, 육성재 몸에 신이 깃들어 했던

이야기들 처럼 그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이게

행복하다고 결정하고 행동했다. 이처럼 예쁜

끝맺음을 맞이하는 사람에겐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깨비와

지은탁의 결정은 앞으로도 해피엔딩일

수 밖에 없다. 해피엔딩이고 행복한게

맞느냐는 질문을 던진 김은숙 작가를

향해 필자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예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해줬다고

 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