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의 항소심 패소

한국땅을 밟겠다는 유승준의 꿈이 또 한번 좌절됐다.

 

23일 오늘 서울 고법 행정9부 김주현 부장판사는 유승준이 LA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결국 판결했다. 이에 따라 유승준의 한국행 꿈은 이제 영영 접어야 할지 모른다.

 

 

유승준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왕성하게 활동하고 인기의 절정을 누렸다. 특히 유승준의 가위춤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평소 방송에서 언제나 군대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했던 그이기에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이 우리 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시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출입국 관리법 제 11조 1항을 근거로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같은 조치가 지금까지 이어져 벌써 15년째 유승준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유승준은 중국으로 돌연 진출해 왕성하게 활동했다. 우리나라에서 누리던 것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한 걸로 보여진다. 그리고 상당한 인기와 함께 중국에서도 영향력있는 스타가 됐다.  그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한국행의 의지를 불태우던 유승준은 지난 2015년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무릎 꿇고 사죄하며 한국행을 허락해 달라고 눈물을 보이며 본인의 심정을 전달하려 했으나, 카메라가 꺼진 줄 알고 욕설등을 해 그의 인성까지 도마위에 올라 더욱 논란을 부추긴 꼴을 되버린 것이다.

 

 

위 사진이 유승준 사죄와 함께 카메라가 꺼지자 오디오까지 꺼진 줄 알고 욕설을 했던 영상중 한 장면이다.

 

이 같은 영상촬영에도 입국을 거부당하자, 유승준은 그 해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인 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1심에서 부터 그의 한국행의 꿈은 삐걱거렸다. 1심에선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활동을 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되고 청소년 사이에 병역 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유승준은 이러한 재판 과정에서 최근 5년간 병역 의무 대상자 가운데 국적 포기자가 1만 7229명에 이르지만 입국이 금지된 사례는 없다며 본인에 대한 무기한 입국금지가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총영사관 측도 "정당성과 상당성이 흔들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에 대해 반박했다.

 

 

유승준의 본명은 스티브 유 Steve Yoo다.

그의 나이는 1976년 생으로 현재 42살.

현재 JC그룹 인터내셔널 소속.

데뷔 년도는 1997년 이고 이 당시

유승준 1집 앨범 West Side.

 

 

 

그의 활동당시 이 머리가 엄청난 인기였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머리를 따라하였고, 그의 춤을 췄었다. 그가 썼던 오클리 선글라스는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한국에서의 그의 인기가도는 멈출 줄 몰랐다.

 

 

(유승준이 중국에서 팬미팅을 하고 있는 최근근황)

 

 

 

이러한 인기를 유승준은 등에 업고 군대 문제를 너무 가벼히 본게 아닐까? 현역판결이 부적절한 몸 상태였다면 그 당시 공익요원이라는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가는 복무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그는 그마저도 기피하고 외국으로 도주했다. 병역 의무 때문에 말이다. 그가 평생을 한국 땅을 밟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돼 버린 유승준의 상황에서는 안타까운 사실일 수 있지만, 건장한 청년일때 연신 군대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 하고 막상 국가의 부름에 미국으로 가버린 유승준의 모습은 쉽사리 사람들의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