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한국으로 입국해 지난해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공식활동 중단은 사실이 아니라고 우리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은의 암살위협에 따라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었다.

 

 

탈북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가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그는 최근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의해 나도 살해당할 수 있다."고 말한 만큼 암살위험에 공식 활동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보이기도 한다.

 

 

 

1962년 생인 태영호는 10년 이상동안 덴마크와 영국 등 서방 세계에서 외교 관련 업무를 맡아 온 '정통 외교관'으로, 지난해 8월 17일 영국 주재 공사로 지내던 중 일가족과 탈북했다. 탈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물이 바로 태영호다. 그런만큼 암살 위험이 뒤따른 다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태영호 전 공사는 앞서 19일 미국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탈북자가 더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태영호 전 공사에게 당신이 살해당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문론이다. 왜 아니겠는가" 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을 만큼 자신의 신변에 대해 안전을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실제 정부 당국자들을 중심으로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태영호 전 공사가 다음 타겟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김정남 암살 이후 태 전 공사의 시변보호가 강화됐다. 또 그간 활발히 외부 강연이나 인터뷰에 응했던 태영호 전 공사는 공식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태영호 전 공사의 한국 망명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경찰청은 지난 15일 태영호 전 공사를 포함한 국내 거주중인 주요 탈북인사들에게 신변보호팀을 추가로 배치했고, 주거지의 방범 순찰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 신변 위협이 우려되는 인사들의 거주지를 옮기는 등 신변 보호 방안을 추가로 마련 중이다. 실제로 1982년 스위에서 한국대사관을 통해 귀순했던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씨도 북한 체제를 강도높게 비난해오다 1997년 경기 자택에서 북한 공작원이 쏜 권총에 암살당한 사례가 있을 만큼 신변 문제설이 도는 건 현재 당연하다 생각된다.

 

21일 정부 관계자는 태영호 전 공사가 고익활동을 중단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경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활동 중단은 사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입장과 달리 현재 태영호 전 공사의 모습이 현재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공식일정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