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외증조부 이종만 친일파 후손 연좌제까지

 

 

강동원과 그의 외증조부의 이야기로 현재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영화사측에서 시작된 친일파 후손 연예인들의 명단에 강동원이 이름이 올라가서다. 그리고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어떠한 자극적인 글을 첨가하지 않고, 그 그 글을 자신에 블로그에 올리고 링크를 올렸다는 이유로 YG측에 제재를 당한다.

 

 

 

 

이에 한 블로거가 이것을 올렸고, 게시중단 요청자 강동원의 요청으로 이 게시물은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것.

 

 

이러한 사실에 매우 화가나 이 블로거는 강동원한테 온 메일이라며 자신의 소견을 상세히 적어 올렸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3.1 특집 기사를 링크한 것 뿐인데 명예훼손이라니" 하며 굉장히 분개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그러며 "그'사실'이 너무 부끄럽긴 했나 보네 이렇게 하루만에 급히 관련 포스팅들 다 내리게 하는 거 보면 일처리 참 잘한다~ 그런다고 역사가 달라지진 않아 은폐하려드는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 하며 YG엔터테인먼트 측을 비판했다.

 

갑작스러운 제재를 당하게 되면 같은 불로거로서 얼마나 불쾌하고 당황스러운지 잘 안다. 그래서 이러한 분개한 글을 올리는 것도 상당부분 이해를 한다. 정말 이 블로거는 링크를 올린 건데 제재를 당했으니 얼마나 억울 하겠는가. 링크만 올린 걸 확인했으면 영화사측 글만 제재를 했으면 되는 거 아닌 가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렇게 현재 친일파의 후손의 영화사 측 게시글을 제재하고 나선  YG엔터테인먼트는 네티즌에게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강동원과 그의 외증조부 이종만 살아생전 당시 모습)

 

 

하지만 우리는 제대로된 사실을 알야야 한다. 그래야 역사를 바르게볼 수 있고, 친일파에 대해 정확한 비판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YG엔터테인먼트측의 영화사측 게시글을 중단 시킨 건 응당한 일이라 해석된다. 실제로 영화사측은 잘못된 부분이 상당히 포장되어 자극적으로 글을 올렸다. 일단 친알파에는 등급이 없다. 친일사전을 만든 민족문제 연구소에 문의를 해 본결과 디스페치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사측은 자극적인 등급이라는 소재를 사용했고, 또 이종만이 위안부 창설과 유지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나와있는데,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 위안부가 아닌 위문대를 지원한 부분에대해 우리는 옳바른 비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완용 같은 무지막지한 친일파는 아니더라도, 친일파라는 영향의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걸 알기에 영화사측의 잘못된 게제내용에 대해서 게시글 중단 삭제라는 엄정하고 급한 조치가 필요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친일 단체에 가입한 모든 사람을 '친일파'로 규정하진 않는다고 한다. 어느정도로 참여했고, 어떤 목적으로 활동했는지를 세세히 따진다고 한다. 하지만 2009년 강동원 외증조부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정한 친일파로 등재됐다. 이렇듯 일본의 만행에 도움을 준 것 만큼은 분명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종만은 대동광업주식회장으로 그 당시 금광채굴권을 얻어 사업을 크게 진행한 사람이다. 이러한 돈들은 일제시대 때 온전하게 벌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주장과 함께 이종만은 일제에 도움을 준 친일파는 맞지만, 그가 일제에 헌납한 돈의 열배이상을 사회사업에 쏟은 인물이라고 평하는 네티즌들 또한 다수 있다. 현 시세로 하면 이종만이 사회에 환원한 돈은 800억 이상이라고 한다.

 

 

이종만의 가족들 또한 이종만에 대한 친일파라는 명죄하에 들어간 대목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뭐 가족이니 당연히 이러한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이종만은 숭실학교나 대동공전 등 교육사업을 펼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는 사회복지 환원사업의 시기, 지속성, 연관성등을 종합해 살펴본 결과, 그가 사회사업 부분에 환원사업을 한 것은 맞지만 이종만의 경우 1937년 7월부터 1941년 10월까지 일관되게 친일 행적만을 보였다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이종만이 학교를 설립했다고 하나 친일을 상쇄시킬 만한 독립 행적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교육 사업과 독립 운동의 연관성을 찾지 못한 것. 이게 이종만을 친일파로 등재시킨 이유라고 볼 수 있겠다.

 

 

강동원의 "증조 할아버지도 예술이에요. 대동기업 회장이셨는데, 금광을 했어요" 라고 자랑스럽게 한 말은 이제 더이상 외증조부에 대해 언급할 수 없는 말이 되어버렸다. 말그대로 '존경'의 대상이 '침묵'의 대상으로 바뀌어버린 것이다.

 

 

강동원 하면 키가 186cm의 훤칠한, 여자보다 더 예쁜 외모와 패션을 자랑하는 연예인으로만 통했다.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번 강동원 외증조부 이종만 친일파 사건으로 그의 이미지의 타격은 굉장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과거 조상이 한 행적을 강동원까지 비판하는 연좌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강동원은 조용한 성격으로 일명 찌라시에도 그에 대한 안 좋은 스켄들이 올라온 적이 없을 정도로 이미지에 대한 평가가 좋은 연예인이다.

 

이런 것들을 통틀어 강동원 스스로의 행동이 잘못된게 있을 때 그에 따른 비판을 가하는 게 맞다고 본다. 철업는 자식의 죄는 부모가 잘못 교육 시킨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만, 철없는 부모 밑에 성실한 자녀가 있다면 칭찬은 아니더라도, 비판과 비난을 가한다는 건 무리라고 생각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모두 그런 비판을 받을 대상 중 한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