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vs 명현만 급소상태 후기+ FULL풀 동영상 포함

 

 

개인적으로 로드fc를 과거 프라이드fc나 K-1 지금의 UFC 등에 비해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다만 15억 인구가 주목하게 할만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닌만큼 그 점은 높게평가한다. 그러나 아쉽게 명경기라기보다 단발성 이벤트로 보여주기식의 경기들이 이러한 점을 아쉽게 만든다.

 

 

아오르 꺼러 프로필

 

아오르꺼러 나이 22세

아오르꺼러 키 188cm 몸무게 148kg

국적 중국

 

 

무려 150kg 이나 나가는 아오르꺼러의 체중을 실은 펀치는 생각보다 빠르고 묵직하다. 그리고 몸에 비해 날렵한 모션 또한 무제한 급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많은 이들이 아오르꺼러를 보고 환호했다.

 

 

(밥샵과 아오르꺼러 경기에서 치열한 파워접전이 예상됐지만 손쉽게 아오르꺼러 승리로 마무리됐다.)

 

 

 

명현만은 로드fc 선수로 있기 아깝다는 표현을 하는 팬들도 있을 만큼 정말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이런만큼 명현만이 ‘쿵푸 팬더’ 가 별명인 아오르꺼러를 실력으로 이기길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다.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22, XINDU MARTIAL ARTS CLUB) VS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과의 대결

 

 

 


아오르꺼러는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9에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ROAD FC(로드FC) 경기다.

 

 

 

아오르꺼러는 경기전  “요즘 학교도 다니면서 알차게 지내고 있다. 너무 오랜만에 ROAD FC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어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글로벌 대회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며 이야기 했다. 

 

또 한국에서는 처음 시합을 치러본다.”라고 말하며 그간의 근황과 시합을 앞두고 있는 긴장감에 대해 설명했다.

 

 

 

명현만 프로필

 

명현만 나이 31세

명현만 키190cm  몸무게 120kg

 

 

 

2015년 12월 ROAD FC(로드FC)에 혜성 같이 등장한 아오르꺼러는 김재훈을 상대로 화끈하게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이후 최홍만, 밥샙 등 굵직한 스타들과 경기를 치르며 자신의 존재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밥샙을 1라운드 39초 만에 쓰러뜨린데 이어 가와구치 유스케와의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1라운드 2분 38초 만에 TKO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3연승과 패배의 갈림길에서 아오르꺼러는 명현만을 마주쳤다. 이미 입식 격투기를 평정했고, 그 타격력을 앞세워 종합 격투기에서도 화끈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명현만은 아오르꺼러에게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대라는 이야기조차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명현만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아오르꺼러도 명현만의 실력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타격 대 타격으로 맞붙겠다고 말하며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명현만은 한국 헤비급 선수 가운데 실력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경기 영상을 여러 번 찾아 봤다. 그의 입식 기술은 정말 훌륭하고, 오래 전부터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 라고 이야기 하며,

 

 

 

아오르꺼러는 "이번에도 그라운드로 가지 않고 서서 명현만을 쓰러뜨리겠다."라며 경기에 자신감을 비췄다.

 

 

아오르꺼러가 최홍만에게 지긴 했어도 당시 초반러쉬 펀치를 날리며 최홍만을 고전시켰다. 그리고 사실 최홍만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럭키펀치성이 굉장히 강했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아오르꺼러가 패하는 모습은 우리나라 팬들에겐 익숙하지 않았다. 물론 로드fc 내에서 말이다. 아오르꺼러는 자신도 “많은 팬들이 나와 명현만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들었다.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명현만과의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드디어 맞붙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9 무제한급 경기에서 명현만과 아오르꺼러와 맞붙었다. 가장 기대하는 경기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명현만과 아오르꺼러의 무제한급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바로 아오르꺼러가 부상을 당한 것. 명현만의 비고의성 반칙으로 인해 아오르꺼러가 급소를 맞고 노 콘테스트(무효) 처리됐던 것이다.

 

 

 

이렇게 양 선수의 경기는 한중 헤비급을 대표하는 파이터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경기는 돌발변수로 중지됐다. 이 로불로우로 인해 아오르꺼러가 고자 상태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마자 명현만이 찬 오른발 킥이 아오르꺼러의 급소를 정통으로 가격한 것. 아오르꺼러는 고통스러워하며 주저앉았다.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이었다.

 

 

 

결국 심판은 '명현만의 비고의성 반칙으로 경기를 속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노 콘테스트를 선언했다. 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도 고통이 전달될 정도로 아오르꺼러는 급소를 맞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미안한 표정과 함께 명현만은 사과를 하는 제스쳐를 취했다.

 

 

 

명현만은 2015년 로드FC에 데뷔했다. 2연속 1라운드 KO승 뒤 마이티 모에 넥 크랭크로 패했지만 지난 4월 로드FC 038에서 크리스 바넷을 1라운드 닥터스톱 TKO로 꺾었다. 그런만큼 명현만 또한 이번 경기가 아쉬울 것이다. 명현만 이후 바로 아오르꺼러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명현만은 “고의가 절대 아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아오르꺼러 선수에게 정말 죄송하다. 빠른 쾌유가 됐으면 좋겠다. 정말 죄송하다”며 명현만은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최홍만에 1라운드 실신KO패했던 아오르꺼러는 밥 샙과 가와구치 유스케를 연달아 1라운드 KO로 제압하며 이번 경기를 기대 했겠지만 명현만을 상대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리게 된 것이다. 다시금 이 둘의 빅매치가 제대로 성사될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