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이 가슴 아팠던 사연과, 윤택 아내와의 따뜻한 이야기

 

폭탄머리와 후덕한 몸매가 트레이드 마크인 개그맨 윤택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윤택은 데뷔와 함께 SBS 웃찾사에서 '택아' 라는 코너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이다. 한박자 느린 복서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고 갑자기 홀연히 TV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자연 속에서 제2의 인생을 맞은 개그맨 윤택과 윤택 부인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개그맨 윤택이 아내와 아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모습)

 

수년 전 짧은 전성기를 누린 뒤 본업인 개그맨 보다는 현재 '나는 자연인이다' 고정출연자로서 각인된 윤택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나는 자연이다를 직접 보지 못하신 분들도 요즘 유행하는 웃음 참기 래벨 동영상에 윤택과 함께 꿀벌아저씨의 영상을 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 그 영상이 바로 윤택이 고정출연하고 있는 '나는 자연인이다'는 프로다.

 

 

 

사실 윤택하면 아내와 함께 결혼한 이야기도 참 유명하다. 아니 그냥 유명한게 아니라 참 윤택이라는 사람을 잘 알게 해주는 감동을 주는 결혼스토리라 할 수 있겠다.

 

 

개그맨 윤택은 과거 SBS 프로그램 '자기야'에 출연하여 자신의 아내에게 사실 이혼의 아픔이 있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이 방송에 출연한 윤택은 아내 김영조씨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더니 대뜸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러며 윤택부인 김영조씨는 " 사실 내가 초혼이 아니다, 나는 이혼의 경험이 이미 있다"라고 윤택에게 말하며 거절 할 수 밖에 없는 가슴아픈 속사정을 밝혔다. 이에 윤택은 " 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사람이 어떻게 이성적으로만 사랑을 하겠나. 사랑은 가슴으로 하기 때문에 당신을 떠날 수 없다고 얘기 했다"고 전했다. 윤택의 진심과 그의 인성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 아닌가 싶다.

 

 

또 윤택은 이어 "아버지께 아내에게 이혼 경험이 있다고 말했더니 아버지가 아픔이 있을 수록 더 감싸줘야 한다고 하셨다"며 당시 녹화 도중 눈물을 보였다. 윤택의 인성은 아마 저런 아버지께 물려받은 훌륭한 재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MBC에서 주일마다 감동을 주는 '사람이 좋다' 방송에서는 오래도록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보이지 않다가, 어느날 운명처럼 찾아온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로 어느덧 6년차 MC이자 오지 전문 방송인 으로 자리 잡은 윤택에 대한 사연이 나온다.

 

 

윤택은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를 하며 6년동안 100명 이상의 자연 속 사람들을 만나며 촬영이 끝난 뒤에도 자연인들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에서 삶을 배우고 행복의 에너지를 얻어가며 가까운 미래에는 자연에서 지내게 될 날을 꿈꾸기도 하는 윤택의 선택이 어떤식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윤택의 실제 성격은 원래 유쾌하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한다. 그런 그였지만 어느 순간 웃지 않았다. 수심이 가득했다고 한다. 그러니 남을 웃길 자신도 없고 실제로도 웃기지도 못했다. 그건 지금 현재도 그렇다.

 

 

윤택은 이날 경로당에서 언제나 노인들의 아이돌로 살아가고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그를 보면 본인들의 아들이나 손자를 보듯이 너무나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신다. 윤택 또한 그런 분들게 더 많은 살가움으로 따뜻함을 보여준다.

 

 

 

윤택은 방송에 출연을 한동안 못했다. 웃길 수 없는 이유가 있어서 더 이상 본업인 개그맨은 할 수 없었던것, 하지만 다행히 함께 번갈아 출연중인 동료 이승윤의 제의로 나는 자연인이다를 만났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윤택은 자연인들과 만나면서 본인 또한 자연인이되길 꿈꾸고 있는 거다. 워낙 방송에 오래 출연하다보니 정말 현실은 개그맨보다 이제 자연인이 돼가고 있는 윤택이다.

 

 

윤택은 지금도 자신이 겪고 있는 아픔을 숨긴체 다른 사람 앞에선 밝은 모습만 보여준다.

 

 

웃음 뒤 숨겨둔 눈물과 후회.. 아들과 마스크팩을 하며 겉으로 웃고 있지만 저 마스크팩 안의 실제 얼굴은 굉장히 슬프지 않았을까한다. 하지만 아들 앞에서는 눈물을 보일 수 없는 그다. 이런게 한결같은 아버지 마음 아닐까 싶다.

 

 

 

언제나 유쾌하고 웃음이 많았던 윤택이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짓게된다. 유쾌하고 재미진 그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웃지않은 이유는 바로 중증 치매 진단을 받고 거동조차 어려운 어머니가 지난해 부터 상태가 더욱 악화돼 이제는 막내아들 윤택마저도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윤택의 마음은 또 한번 무너져 내렸다.

 

 

못내 치매에 걸린 어머니 앞이지만 그래도 아들의 됨됨이를 해야 한다고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는 윤택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해졌다. 얼마나 애타고 어릴 때의 어머니가 보고싶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의 기억이 온전할 때 더 잘해주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드렸으면 하는 회의감과 후회들 때문에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싶다.

 

 

윤택은 예전에 전성기 당시 방송에 나와 본인이 막내아들이라 그런지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한 것 같다고 하며, 어머니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이미 보여준 바 있다. 이런 그가 세월이 흘러 여러가지 난항을 겪으며 아직은 따뜻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슴시린 사연과 함께 윤택의 따뜻한 이야기가 공존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 는 오전 8시에 방영한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시청하셔서 윤택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바쁜 삶 속에서 오늘 하루 어머니를 생각하며 조금은 애틋한 가족애를 느끼시는 하루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