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 온상 미스터피자 그리고 그 뒤엔 언제나 정우현 회장.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갈등의 다수는 양극화와 그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이 낳은 결과들이다. 특히 불평등의 극단으로 치달은 갑을관계에서 갑의 탐욕과 횡포 때문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안타까운 생명이 이미 여럿이다.

 

 

결국 갑질의 중심에 있던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에 ‘갑질’하다 압수수색까지 당하게 되며, 정우현 회장이 사과까지 학된다.

 

 

정우현 회장 프로필

 

출생 1948년 1월 15일

정우현 나이 만 69세 고향 경남 진주시

소속 MP그룹 회장

가족 정우현 아들 정순민

 

정우현 학력 단국대학교 졸업 외 1건

수상 2014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외 2건

경력 2017 MP 그룹 회장 외 6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가 서울 방배동 미스터피자 가맹본부 본사와 관계사 2곳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미스터피자에 대한 검찰조사가 시작됐다.

 

 

 

(울먹이는 정우현 회장)

 

압수수색이 진행된 다음날인 22일에는 MP그룹 정우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정우현 회장의 건물 경비원 폭행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올해 3월 한 탈퇴 가맹점주가 본사의 보복 영업을 탓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갑의 횡포’를 일삼아온 민낯이 드러났다.

 

 

현재 검찰은 정우현 회장이 미스터피자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 자신의 친인척이 소유한 중간납품업체를 인위적으로 끼워 넣어 수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를 수사 중이며, 탈퇴 가맹점 인근에 지점을 내 보복 영업을 한 의혹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또한 미스터피자가 탈퇴 점주들에게는 재료를 공급하지 않도록 납품업체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정우현 회장이 가맹점주가 낸 광고비로 자서전을 제작해 강매했다는 점주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할 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을 정조준한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날은 미스터피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미스터피자가 ‘갑질 기업’이라는 오명을 갖게 된 때는 작년부터 시작됐다.

 

 

2016년 4월, MP그룹 이자 과거 당시 MPK그룹 정우현 회장은 자신이 아직 나가지 않았는데 건물의 문을 잠갔다는 이유로 건물 경비원인 50대 황 모 씨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건을 접하고 대중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건물 문을 잠근 것에 대한 사과를 하기 위해 정 회장이 있는 식당으로 온 황 씨를 정우현 회장이 폭행하는 장면은 고스란히 식당 CCTV에 찍혔고,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강해운 부장검사)는 황 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정 회장을 벌금 2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후 정우현 회장은 황 씨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현 회장의 도를 넘은 ‘갑질 폭행’은 당시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고 미스터피자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져갔다.

 

 

 

여기에 정 회장의 이름으로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이 9줄의 부실한 내용으로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결국 잘못도 없는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직접 나서며 사과했다.

 

 

 

오너리스크로 폭탄을 맞은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줄줄이 폐업하는 위기를 맞아야만 했다.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인한 폐업 가맹점주는 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방배동 MP그룹 본사 앞에서 “정 회장을 대신해 가맹점주들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며 시민들에게 호소했지만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미스터피자는 이후 피자업계 인지도가 3위에서 7위로 떨어지는 수모을 안아야만 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미스터피자의 탈퇴 가맹점주 이 모 씨가 본사의 보복 영업을 탓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씨는 2015년 2월 9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미스터피자 본사가 가맹점 매출의 4%를 광고비로 받아가고 있지만, 최근 3년간 광고횟수가 줄면서 가맹점 매출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본사로부터 ‘가맹본부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3월부터 계약을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때부터 본사와의 갖은 소송에 휘말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말 정우현 회장은 용서가 안된다.

 

 

 

가맹해지 통보를 받은 후 이씨는 같은 처지에 있는 30명의 가맹점주들과 함께 ‘피자연합’이라는 협동조합을 설립했는데, 이에 미스터피자는 피자연합 협동조합 매장 이천점과 동인천점 인근에 직영점을 내고 타 매장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가격 할인 행사를 지속했다고 한다.

 

 

 

조합 이사장을 맡았던 이씨는 결국 지난 3월 그가 10년간 몸담았던 매장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주위에서는 이 이사장이 그동안 미스터피자 측의 각종 소송과 상식에 어긋난 행위들로 인해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증언했다.

 

 

 

(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동영상 속 한장면. 허리에 손을 올리며 으름장을 내는 정우현 회장의 갑질이 보통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서 미스터피자 측은 “보복 영업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상권이 좁아 벌어진 일이고 탈퇴 점주의 자살은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고 대기업에 대한 횡포를 눈감아주지 않는다는 걸 안 이상 악어의 눈물을 보이고 있는 정우현 회장 아닌가 싶다.

 

현재 네티즌들은 “경비원 때릴 때부터 알아봤다”, “김상조위원장님의 힘이 발휘되어야 할 때”, “이런 기업이 망해야 정상”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하 정우현 회장 대국민 사과문 전문>

 

MP그룹 정우현 입니다.

1990년에 출범한 미스터피자는 국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자라나 이제 자랑스런 한국대표 브랜드가 되어 세계각국에 한국의 맛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스터피자에 보내주신 사랑에 무한히 감사드리고 동시에 제 잘못으로 인하여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 하겠습니다. 식자재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일체의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매하겠습니다.

또 즉각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대표, 가족점대표가 참여하는 (가칭)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 이를 통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방안을 강구하고 구체적인 경영쇄신 로드맵을 마련, 사랑 받는 국민 피자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창업스쿨을 개설해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가겠습니다. 사회에 공헌하는 진정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통하여 미래형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진심으로 약속 드립니다.

저는 최근의 여러 논란과 검찰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여, 금일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국내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사업 경영은 최병민 대표이사께서 맡을 것입니다. 그리고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미스터피자는 대한민국 토종브랜드로서 여러분의 사랑으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이러한 업적은 사랑 받는 미스터피자를 만들기에 불철주야 전념해 주신 가족점대표와 전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창업주로서 송구하고 죄송하지만 가족점 여러분들의 열정과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져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국민 여러분! 미스터피자 가족점대표와 매장에서 일하는 4천여 직원들, 그리고 수많은 협력업체들을 잊지 마시고 애정어린 사랑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거듭 거듭, 제 잘못으로 인하여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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